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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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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하락압력 완화되었지만 상승 에너지도 부족

2012년 06월 28일 4570
1800선 지지력 발휘와 함께 하락압력은 완화되었지만 상승 에너지는 미약하다. 이런 지지부진한 흐름은 시장을 둘러싼 부담요인들이 달라지지 않은 반면 정책 이벤트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결과에 기인한다. 우선 스페인 구제금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상태에서 유로존 회원국 중 5번째로 키프로스가 은행부문에 대한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와 경기침체로 재정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키프로스의 경제규모(0.2%)를 감안할 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리스 리스크가 주변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불안감은 높게 유지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 투자자들은 미국 주택지표 호전과 같은 호재성 재료보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부진하게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도 무기력한 시장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EU 정상회의가 반전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까? 유럽 재정위기 현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지겠지만 극심한 가뭄을 해갈시켜줄 단비 같은 정책이 도출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판단된다. 유로본드 도입, ESM의 기능 확대, ECB의 감독권 강화 등 여러 해결방안들에 대해서 역내 국가간 이견차가 좁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대립각의 중심에 있는 독일 역시도 주변국 익스포저가 확대되고 있어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주권이나 통제권 이양이 선행되어야 하는 정치통합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변화보다 갈등의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된다. 이전 4개국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1300억 유로 규모의 성장협약 확정 이외에는 여타 결과물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단하기 어렵다. 만약 금융감독 강화와 예금보험공사 도입 등 은행통합과 관련된 핵심 논제가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게 될 경우 다음달 5일 ECB 정책회의까지 정책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면서 낙폭 만회 차원의 반격을 예상한다.

 
단기 낙폭과대 인식에 따라 자율반등 정도는 언제든 나올 수 있는 구간이지만 정책 이벤트에 대한 낮아진 눈높이,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기업실적, 그리고 수급적으로도 매수주체 부재를 감안할 때 탄력적인 상승을 이어가기에는 동력이 부족한 상태로 판단된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책공조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매크로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야 하는데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단기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 접근할 경우 실적시즌 진입시 모멘텀 부활이 예상되는 IT, 유럽 상황이 개선될 경우 안도랠리 과정에서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는 조선과 은행 업종에 대해서는 분할매수 관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