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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자신감 회복이 필요한 유로존

2012년 06월 19일 4456
시장 주도세력의 부재, 아직 부족한 활력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외 증시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종가기준 7% 를 넘은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금리 및 긴축프로그램에 대한 그리스의 향후 대응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유럽 증시가 혼조를 보였고 연이어 예정된 정책회의들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영향을 주었다. 기관과 외국계 자금의 매수는6/7일 이후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현재 코스피를 주도하는 주체가 부재한 상황으로 볼 수 있고, 최근3거래일 동안4조원 대로 늘어난 거래대금이 전일 다시 3조원 대로 감소하는 모습은 미진한 활력을 대변해 주었다. 그리스2차 총선에서 긴축수용과 유로존 잔류를 내세우는 신민당의 승리로 형성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외 증시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데 넓게 본다면 국내외 증시 참여자들의 자신감 부족으로 표현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그리스 연정 구성 후 구제금융 지급과 관련한 긴축프로그램 재협상 관련 불확실성, 스페인 은행 부실 확대 및 국채금리 급등 등이 자신감의 방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현재 유로존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 단기간에 해결 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좌절감이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시장 참여자들이 2009년 그리스 재정위기로부터 시작한 유로존 재정위기에 너무 장기간 노출되어 오면서 유로존 위기가 향후 시간을 두고 점진적인 해결되어 갈 것이라는 기대감 마저 유로존 내부의 문제 해결능력 자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도 다소 엿보이는 국면이다.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은 현재 스페인의 총체적인 경제상황을 대변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 유로존 정책당국의 과감한 결단 필요
 
심리적 차원이기 때문에 억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작지만 현재 유로존 내 시장 참여자들의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필요해 보이고 예정된 주요 정책회의를 통한 정책 당국자들의 과감한 결단과 장기적 비전제시가 시기적으로 매우 요구되는 국면이다. 짧지 않은 유로존 위기 해결 과정에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유럽연합(EU)와 유럽통화동맹(EMU)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적 통합’이라는 구조적 특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더딘 해결에 대해 해결능력 부족으로 보기 보다는 ‘협의’와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가 확실 시 됨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상태로 있다는 것은 유로존의 재정위기 해결능력 자체를 보는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향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회복에 대한 자신감 감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G20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들의IMF 자금출연결정으로 위기대응IMF재원이4,560억 달러로 확충 가능하게 된 것은 유로존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각국이 더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U재무장관 회의(21~22일), EU정상회담(28~29일)에서의 개선된 해법 논의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금리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대기 매도세 보다는 매수세가 우위, 안정을 찾아 가는 흐름
 
코스피를 주도하는 매매 주체는 없지만 주요 매매 주체의 움직임으로 보았을 때 대기 매수세가 매도 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4월, 5월 보다 개선된 수급흐름이 코스피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유로존 정책변수 및 그리스2차 구제금융 협상 관련 변수는 월말을 정점으로 영향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다시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와 성장률에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IT, 자동차, 화학 업종의 점진적 분할 매수 대응이 필요한 국면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