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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그리스 총선 이후 정책 이벤트 관전 포인트

2012년 06월 18일 4516
그리스 2차 총선 결과에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신민당의 1위가 확정된 가운데 사회당과 연정시 의회 과반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긴축지지 세력의 연립정부 구성은 그렉시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단기적으로나마 회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1974년 민주화 이후 38년 동안 번갈아 가며 정권을 획득한 양당 간에 반목이 큰 상태라 순조롭게 연정을 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미 사회당은 시리자당도 연정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서 연립정부 구성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만은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연정이 구성되더라도 구제금융 재협상과 관련된 공식 입장이 어떻게 정해질지도 주목된다. 유로존 잔류와 親긴축을 주장한 보수성향의 신민당이 1당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선거과정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국민정서 역시 재차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긴축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할 전망이다.

 
상승 연속성 확보를 위해서는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담보할만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공조 강화 시그널이 필요하다. 이번 주 내내 잇따라 예정된 정책회의 결과에 대해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첫 단추가 잘 꿰진 만큼 향후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우선 18~19일 양일간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정책공조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20일 FOMC 회의에서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제시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과 소비는 물론 고용시장까지 둔화세가 확인된 반면 물가상승 압력은 완화되고 있어 연준의 정책가동 명분은 조성되었다고 판단된단. 다만 장기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양적완화 시행에 따른 실효성이 높지 않아 당장 공세적인 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 QE3에 대한 힌트 제공 이후 7월 시행 가능성을 높게 본다.

 
EU 정상회담 이전 예정된 EU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스페인 구제금융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무리하고, 기존 신재정협약에 성장촉진책 보완 여부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과 프랑스간 이견차 해소가 관건이다. 그리스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 상황을 선반영한 주식시장은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하게 된 동시에 정책 이벤트에 기대감은 유지되면서 지수 상단과 하단이 모두 상향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되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향후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과 구제금융 재협상 과정에서의 마찰 가능성 이외에도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의 전염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 확대 요인은 아직 남아있는 구간이다. 정책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수반되는 변동성을 활용해 분할매수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