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긍정과 부정의 양립
2012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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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안감을 안고 가는 국내외 증시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워낙 장기간 더디게 해결되어온 문제였고 하나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다른 형태의 문제들이 다시 등장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최근 유로존 위기 해법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기대와 신뢰, 실망과 의구심이 동시에 존재하는 국면이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9일 스페인 정부의 은행대상 구제금융 수용 결정 이후 은행부실 처리, 스페인 국채금리 안정, 그리스 유로존 탈퇴 충격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 감소를 기대하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바로 그리스 총선 결과, 향후 스페인의 자체적인 문제해결능력, 이탈리아 국가부채 규모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이 다시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유로존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유로존 회원국들의 정치, 경제적 통합을 더 강화화고 유로존 내부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며 이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 위기 해법이 나올 때 마다 기대와 우려가 양립하는 모습이 당분간 계속 될 수 있다는 점과 이러한 불안정 위에서는 유로존 해법을 보는 시각이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너무 자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 구제금융 수용 결정 이후 보여진 시장 참여자들의 안정되지 않은 시각 변화로 인해 미국, 유럽 증시의 하락 및 혼조를 보였고 전일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최근 매도 규모를 늘려왔던 개인은 다시 저가매수(+424억원)로 대응했고 기관의 추세적 매수(+899억원)도 계속 되면서 장초반의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499억원)과 프로그램 매도(-827억원)가 하락을 이끌었다.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안정 찾을 것
스페인 구제금융의 재원이 유럽안정화기구(ESM)을 통해 조달될 것이라는 소식에 이번 구제금융의공적 성격과 스페인 은행 부도 시 민간 채권투자자들의 후순위 변제 우려감(EFSF를 통한 재원조달이 민간 채권단에게 변제 순서상 유리)으로 구제금융 수용 이후 예상과 달리 스페인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스페인 구제금융 지급(1,000억 유로 규모)으로 인한 이탈리아 지원여력 감소, 이탈리아 부채규모(GDP 대비120%) 우려감 재부각으로 이탈리아 국채 금리 또한 상승하는 모습이 나왔다. 은행 부실채권 부도 시 민간채권단의 변제 순서에 관련해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화기금(ESM)의 비교는 부도를 전제로 할 때 의미가 생기는 것이므로, 부도가능성을 줄이는 구제금융 자체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고, 이탈리아의 부채규모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스페인 구제금융 지급으로 이탈리아 지원여력 감소 우려 또한 방화벽을 구축한1차적인 의미를 축소시키는 측면이 있다. 이전 유로존 주요국 국채금리 흐름 상 심리적 부담감으로 급등한 부분은 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 또한 단기 불안감은 어느 정도 감소하면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증시 영향아래 관망세 이어갈 듯
그리스2차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스페인 구제금융 지급결정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리스 선거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17일 그리스 총선결과,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안정 여부가 단기 주요 변수로 보이고 3조원 대로 다시 감소한 거래량, 향후 부각될 수 있는 악재에 대한 부담감으로 그리스 총선 전 까지 대체로 정체된 흐름이 나올 수 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수용 이후 몇 가지 부정적 시각이 등장하고 있긴 하지만 구제금융 수용 자체는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분명히 긍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 관망세가 주를 이를 것으로 보지만 보유비중의 일부는 IT, 자동차, 유통, 코스닥 인터넷, 컨텐츠, 게임 업종 대상 단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