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 그리스 유로존 탈퇴 논의는 긍정적
2012년 05월 14일
4818
연속 순매수와 연속 순매도의 힘겨루기
외국인의 코스피 9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5월 들어 지속적인 순매도 대응(약2조원)인데 작년11월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코스피의 단기 반등지점에서 낙폭을 확대 했던 시기 이후 가장 긴 연속 순매도 이다. 5/2일1,999.07P 로2,000P 에 근접한 지수에서 5/8일 하루 반등 (+10.57P)을 제외하면 전일 장중1,900P 까지 거의100P 가까이 지속 하락하는 약세흐름이 나왔다. 예상보다 큰 외국계 자금의 매도로 볼 수 있고 프랑스, 그리스 선거 관련 유로존 정치 변수 부각, 6월 미국의 장단기 채권 교차매매 (operation twist)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나오는 단기 투자자들의 방어적 대응이 외국계 자금의 매도를 좀 더 증가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4월부터 매도 규모를 늘린 유럽계 자금 (약1조원)이5월에도 주요 매도 주체로 보이고 특히3월, 4월 매수를 늘렸던 헤지펀드 계열 자금도 비중 축소 가능성이 있다. 4월 미국, 영국, 유럽계 자금의 매도전환(약1조3천 억원)에도 불구하고4월 전체 외국계 순매도는 사우디, 중국 등의 국부펀드 계열 및 기타지역의 순매수에 힘입어-236억원 으로 제한적이었지만5월 이후 전체 외국계 자금동항은 아직까지 대외변수 우려감에 직접 노출되고 있는 모습이다. 1월~3월 미국, 유럽계 자금 매수 규모와 매수 당시 코스피 및 원 달러 환율 수준을 고려해 볼 때 5월 이후 약2조원 가량 순매도를 이미 하고 있는 외국계의 추가적인 매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외국계 자금의 강한 매수전환의 시점 또한 늦춰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주도에 의한 시장 견인은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이고 원 달러 환율1,150 후반 대에서는 위험회피를 위한 매도가 유발 될 수 있는 점도 잠재적 변수이다.
반면 국내 유동성 중 개인과 기관은 추세적으로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외국계 자금의 매도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고 있는 중이며 전일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며 마감한 것도 오후2시 이후 기관 순매수 증가가 원인이었다. 외국인과 반대로 개인 (+16,158억원)과 기관 (+5,384억원)은5/2일 이후 추세적인 연속 매수로 대응했고 특히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에 의한 투신(+2,769억원) 및 점진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는 연기금(+922억원)의 매수에 의미가 있다. 예상보다 많은 외국계 자금 매도, 그리고 또한 예상보다 많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가 동시에 나오면서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지만 기관 매수 규모 자체가 아직 크지 않고 저가 매수 성격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외국계 자금의 매도가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거론은 대략 좋은 신호
그리스 관련 우려가 지속 되고 있다. 사회당, 시리자, 신민당 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무산되며6월 재선거 가능성이 커진 상태이기 때문에 연립정부 수립 혹은 재 선거 이전 실질적 정부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유로존 내 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한 시각이 점차 수용할 수 도 있다는 입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는 그 만큼 유로존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총체적 의미의 방화벽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그리스 로서는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가지고 진행했던 벼랑 끝 협상력이 효력을 잃어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이행, 유로존 잔류에 관한 선택은 빨라질 수 밖에 없다는 측면이 긍정적이다. 이번 주가 프랑스, 그리스 정치적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감소할 수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1,950P 아래에서 유로존 관련 변수 움직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구간에 접어 들었다. 코스피 가격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는 과정에서 국내 유동성이 얼마나 선제적인 매수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분위기 반전을 위한 기반 형성 여부가 결정될 수 있고, 기관 매수가 좀더 이어 진다면 현재 코스피는 단기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