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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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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정치적 변수에 여전히 민감한 국면

2012년 05월 13일 4609
4월 한 달간 1.59% 하락률을 기록한 KOSPI가 5월 2주차를 마감한 현재까지 3.27%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이끌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반면 부담요인들에 초점이 맞춰진 까닭이다. 그 중심에는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 모두 집권당이 패배하면서 신재정협약 메커니즘의 변화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 유럽 정책 결정권자들은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서 성장정책의 필요성을 잇달아 강조하고 나섰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미 지난달 성장협약 체결을 주장했고,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역시 최근 들어 긴축정책 수정을 요구한바 있다. 이런 기류 변화로 말미암아 긴축과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메르켈의 정치적 입지는 이전보다 좁아진 상태이다. 13일 독일 지방선거 결과에서 프랑스나 그리스처럼 야권이 승리할 경우 이후 예정된 16일 독-프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성장모델로 양국의 공조가 이루어진다면 다소나마 안도감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대로 메르켈과 올랑드가 상대방의 양보만을 요구하며 별다른 소득 없이 대립각을 세울 경우 그리스 연정구성 실패와 맞물려 리더십 부재 우려는 더욱 확산될 것이다. 유로존 위기국가들은 재정 리스크를 제외하더라도 경기 상황이 취약하다. 긴축과정에서 내수가 위축되었고,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대외수출 역시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이 취약한 상태에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무리한 재정투입이 재정위기를 야기시켰고, 재정위기를 완화시키고자 재정긴축을 시행한 결과 다시 경기가 위축되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이런 악순환은 상호 연관성이 높아 해결과정도 순탄치 않다. 재정위기와 경제위기를 모두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재정목표를 적절히 달성해 나가는 동시에 세제혜택 같은 경기부양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복잡하지만 해답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것이다. 결국 재정 및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결정론자의 시각차가 단번에 조율되어 합의점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극단적인 상황을 피해가려는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정치적 요인들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지만 정책 변수에 있어 기대의 시선도 유효하다. 지난주 중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민은행이 드디어 지준율 인하를 결정했다. 미국 또한 연초에 비해 경기회복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판매나 산업생산 결과가 경기 모멘텀을 형성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반 환경이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건에 근접해가고 있기 때문에 G2 정책변화 기대는 하단방어 역할을 할 것이다. 밸류에이션 역시 기업이익 하향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부담 없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구간이라 정면 대응이 어렵겠지만 당사가 제시한 5월 예상밴드 하단인 1900pt 부근에서는 이런 리스크를 일부 감내한 분할매수 조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