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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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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헐거워진 1950선 vs 단단할 1900선

2012년 05월 09일 4691
KOSPI가 반등하루 만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실적발표 이후 둔화된 주도주(삼성전자, 현대차) 시세와 옵션만기 예정 그리고 결정적으로 혼선을 거듭 중인 유럽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KOSPI가 1950선을 지켜냈지만 개인 매수세 이외에 외국인 매도 지속, 연기금 등 기관의 소극적 매매로 저가 매수세 응집력이 크지 않아 지지력은 떨어져 보인다. 다만 유로존 문제는 후반전에 해당되고, G2 정책변화의 예열수위도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당사가 월간자료를 통해 5월 KOSPI 하단으로 제시한 1900선은 가격조정의 막바지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에서 확인된 긴축 반대 기류는 유로존 문제 해법이 될 재정긴축에 불협화음을 예고, 안전자산 선호도를 자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유로화는 약세(달러 강세)이다. 다만 반 긴축기류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현재로썬 신재정협약에서 합의한 재정적자 목표치(GDP 3%)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가는 독일, 에스토니아, 룩셈부르크, 핀란드 등 일부로 추정된다. 때문에 타이트한 재정긴축에 뒤따를 유럽경제 침체를 완화시키기 위한 성장 논의가 절대불가는 아닐 것이다. 예컨대 독일과 프랑스의 대립구도는 유연해 질 소지가 있다.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수혜를 입은 독일의 경우 역내 성장을 단호히 외면할 수 없고, 프랑스의 경우도 유로존 합의사항 수정요구를 강하게 밀어 부친다면 국제 신평사들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이란 역풍과 직면하게 될 것이다. 결국 독일과 프랑스의 재정문제를 둘러싼 이견에도 불구하고 신재정협약이란 큰 틀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관련 올랑드 대통령 당선 이후 예정된 주요 일정(16일 독일-프랑스 정상회담, 18~19일 G8 정상회담, 5월말~6월초 EU 정상회담)을 통해 독일과 프랑스의 정치적 조율이 기대되고, 따라서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시장의 곱지 않은 시선도 이벤트를 거치면서 얼마간 균형이 잡혀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그리스 상황은 프랑스보다 복잡하다. 연정 구성이 미궁 속에 빠진 가운데 구제금융 재협상과 유로존 탈퇴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이는 독립변수에 국한되지 않고, PIGS 국가들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하는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단적으로 그리스가 자국통화(드라크마)체제로 복귀해도 득보다 실이 크다. 그리스 경제는 서비스업(관광업)이 주류로 제조업이 매우 취약하다. 자국통화 절하에 따른 수출효과는 미미하고, 유로존 체제에서 억제되던 인플레이션도 상승압력이 거세질 게 자명하다. 어찌 보면 그리스 내부 갈등은 6월 긴축이행을 점검할 트로이카 실사를 앞두고 정치적 시위 내지 포퓰리즘일 수 있고, 따라서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피해갈 것이다.
 
3월FOMC 의사록 공개 이후QE3 기대감은 줄어든 게 사실이다. 연준 내부에서 일부 지역총재들의 매파적 발언도 접하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은 자생적 경기회복이 원활치 않을 것임을 상기시킨다. 때마침 유가도 하락세이다. 연준의QE3 전제조건(경기 모멘텀 둔화, 인플레2% 미만)에 점점 근접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유럽경제 침체로 수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기 연착륙을 위해 내수부양 말고는 딱히 대안이 없다. G2 정책변화가 가시권에 들고 있음이다.        
 
변동성 구간 내 KOSPI 저점이 한단계 낮아질 수 있지만 이는 바닥권 접근 시그널로 본다. 따라서대외변수 완화에 시간이 걸려 변동성에 정면대응은 피하되 어느 정도 감내는 필요해 보인다.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IT, 자동차에 대해 분할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편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