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이변은 없었다. 각종 여론조사 예측대로 지난 17년간 우파 정권에 실망한 프랑스 국민은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스 역시 마찬가지다. 30여년 동안 정권을 양분했던 사회당과 신민당은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해 새로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모두 강도 높은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이다. 주식시장의 관심이 이토록 선거 이벤트에 집중된 이유는 유로존 위기국가들의 정치권력 지각변동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메커니즘의 변화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대권을 거머쥔 올랑드측은 성장촉진과 채무감축 같은 선거 공약을 토대로 신재정협약의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정치적 긴장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랑드 역시 유로존 체제의 붕괴가 아닌 유지를 추구하고, 독단적인 노선변경보다는 경제성장 방안을 포함시키는 수정보완을 요구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재정위기 확산 시그널로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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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거 결과 악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전일 갭하락을 야기한 또 다른 이유는 경제지표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고용부진이 확인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지난달에 이어 예상(16.8만명 증가)을 하회한 11.5만명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실업률이8.1%로 하락했고, 2월(24만명→25.9만명)과 3월(12만명→15.4만명) 비농업부문 고용이 상향 조정되면서 월평균 15만명 이상의 고용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자생력 확보와 함께 선순환 모멘텀을 형성하기에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추가적인 통화완화(QE3) 기대를 높일만한 치명적인 결과도 아닌 모호한 수준이다. 주 후반 중국 경제지표 역시 비슷한 양상이 예상된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대부분 지표들의 컨센서스를 감안할 때 실물지표 둔화세는 이전보다 완화되겠지만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갖기에는 회복속도가 미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G2 매크로 모멘텀 공백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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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모멘텀 지연과 유럽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증시는 여전히 조정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간헐적인 기술적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 모멘텀 부재 환경에서 본격적인 상승흐름으로 전환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물론 노출된 악재가 새로운 충격을 야기할 만한 것들이 아니고, 2개월 이상 지속된 조정양상을 통해 주가 반영도가 높다는 점에서 하락추세 굳히기보다는 비추세 등락 과정에서 바닥을 다지는 수순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위험회피 성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뚜렷한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기 전까지 이익전망치에 입각한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차익매물 출회를 양호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IT, 자동차 섹터는 비중을 유지하는 한편, 추가조정 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낙폭과대주는 단기 트레이딩 대응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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