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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유럽 상황 개선시 박스권 상단으로 회귀

2012년 05월 03일 4825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지만 2000pt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5월 초반 시장흐름은 양호한 편이다. 이는 월초 발표된G2 제조업 체감지표 결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 제조업PMI는 예상(53.6)을 다소 하회한 53.3을 기록했지만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ISM 제조업지수도 예상치(53.4)를 크게 상회한 54.8을 기록했다. 제조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던 인식이 기대감으로 전환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민간 자생력 회복을 이끌 원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고용지표 결과는 실망스럽다. 4월 ADP 민간고용은 예상(17만명)을 크게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11.9만명 증가에 그쳤다. 또한 최근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말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 역시 개선세 둔화가 예상된다. 결국 일관성이나 신뢰도 측면에서 경제지표 결과가 강한 모멘텀을 형성해 추세적 상승을 이끌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매크로 여건 못지 않게 유럽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아진 시점이라는 것도 경계요인이다. 주말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와 그리스 총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올랑드 후보측이 신재정협약 자체를 뒤집을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이미 피력했고, 메르켈 총리 역시 드라기 ECB 총재의 성장협약 체결 촉구에 대해 조건부로 동의한다는 발언 등 상호보완적인 태도를 감안할 때 공조체제 자체가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긴축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올랑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재정협약에 대한 프랑스 입장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긴축재정과 구조조정 중요성을 주장하는 독일과의 결속력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결국 선거 결과 자체는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겠지만 또 다른 불확실성을 반복적으로 잉태하는 한계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내성 강화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노출된 악재들의 주가 반영도가 높고, 하방경직을 통해 경기선(120ma, 1941pt) 부근의 바닥 인식이 높아져 하단이 더욱 견조해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지나친 과민반응은 적절치 않다. 그러나 향후 경기회복 궤적이 2009년과 같은 V자형이 아닌 L자형 내지 더딘 U자형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곧바로 기존 박스권 상단을 뛰어넘을 상승 에너지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ECB 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완화 조치가 제시되거나 유럽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1차적으로 박스권 상단으로 복귀, 이후 펀더멘털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예상한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이익전망치가 양호한 IT, 자동차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갤럭시S3 및 신차 출시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IT 부품과 자동차 부품주도 관심 제고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