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상황이 여전히 혼란스럽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에 이어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여기에 PMI지수 급락 등 경기 여건에 대한 노이즈까지 심화되면서 유럽증시는 2~3%대 급락을 면치 못했다. 전일 국내증시는 갭하락 출발 이후 투신과 연기금의 저가매수세 유입과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1970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오후장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됨에 따라 2달여간 지속된 단기 박스권 하단 사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글로벌증시 대비 충격 흡수력이 양호했다는 점, 대외 불안요인 부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강도가 완화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상승 모멘텀이 마땅치 않다는 것은 공격적인 대응을 제한하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결국 외부적으로는 선거일정과 연계된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소 5월 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내부적으로도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지력 확인과정에 주안점을 둔 시장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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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지원이 부재한 가운데 부담요인 일색인 환경이지만 앞뒤가 꽉 막힌 상황일수록 작은 호재출현에 시장은 환호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주에는 FOMC 회의와 주요기업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시황을 통해 기술했듯이 경기와 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연준이 당장 QE3를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대다수 예상과 달리 추가대책에 대한 의사소통 차원의 힌트 제공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는 없다. 중국의 긴축완화, ECB 국채매입 등 기대했던 정책 대응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 립서비스가 실제 행해진다면 생각보다 효과가 클 수 있다. 대내외적으로 상승흐름을 주도했던 애플(24일), 현대차(26일), 삼성전자(27일) 등 실적발표 결과도 해당기업의 시총비중을 감안할 때 적잖은 시장 영향력 행사가 예상된다. 한동안 매물출회에 따른 속도조절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 강한 반등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락압력 제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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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에 목마른 시장이 일부 긍정적 시그널에 환호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정책공조 강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펀더멘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모두 확인과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변수들이다. 결국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연속성 확보는 미흡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저가매수를 통한 트레이딩 대응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또한 펀더멘털 약화 시기에 부담요인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 잦은 하방 변동성과 간헐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실적 신뢰도가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IT, 자동차 위주의 선별적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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