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박스권 하단에 해당하는 KOSPI 1970선이 위태롭다. 모멘텀 약화 구간에서 시장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대외변수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로 판단된다. 지난주 문제의 중심에 있는 스페인 장단기 국채발행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지만 국채금리 상승흐름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추가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재정위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그러나 스페인이 그리스처럼 극단적인 전철을 답습하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미 두 차례 LTRO 통해 은행권의 신용경색은 완화되었고, EFSF/ESM금 확대로 스페인의 국채만기 도래분을 막아낼 정도의 대비는 마친 상태이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IMF 4300억달러 이상 확충하기로 합의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공조 의지도 강하다. 독일과 함께 유로존 문제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프랑스 대선 결과와 관련된 정치적인 불확실성,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은 일시적인 변동성 유발 요인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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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G2의 정책 가동 기대감도 유효하다.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는 시장 여건상 무엇보다 이번 주 예정된 FOMC회의 결과가 중요해 보인다. 불안감 완화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정책결정론자들의 경기부양의지 재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FOMC에서 연준의 경기 판단과 정책 스탠스가 크게 달라지거나 QE3를 당장 시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최근 들어 고용시장을 비롯해 경제지표 균열이 목격되는 동시에 유로존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유가상승이 제한되는 등 인플레 압력은 완화되고 있는 만큼 추가대책 필요성 정도는 언급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FOMC 회의 일정상 4월 이후 다음 회의가 6월 오퍼레이션 종료 시점을 앞두고 한차례 남아있다는 점도 시장과의 의사소통 차원에서 힌트 제공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대와 상반된 결과는 실망매물 출회를, 기대의 충족은 하방경직을 유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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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시장흐름은 대외변수 결과와 글로벌증시 등락에 민감한 국면이고, 정책 기대감을 제외하면 분위기 전환을 이끌 기대요인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효과적인 구간이라고 판단된다. 종목흐름 역시 실적 결과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중에는 특히 시총비중이 크고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주도력을 발휘했던 애플(24일), 현대차(26일), 삼성전자(27일)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상당한 영향력과 함께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행스러운 것은 상기 종목들의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과 달리 매물출회에 따른 속도조절 과정을 일정부분 거쳤다는 점이다. 박스권 하단 테스트 과정에서 정책 기대감과 함께 실적발표 전후로 기존주도주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 하방경직 및 지지력 확보를 감안한 저가매수 대응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