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발행 성공
코스피2,000P 바로 아래에서 마감 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 2월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여신 규모가 17년 만에 최고치로 증가(전체 여신 중8.16%, 1,438억 유로)했다는 소식으로 스페인 금융위기 우려가 다시 확대되며 스페인, 이탈리아 증시의 급락 및 미국, 유럽 증시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현재는 미국 주택, 고용지표 정체 혹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보다는 스페인 관련 금융위기 발생 우려가 국내외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되어있고 장기국채 발행 이후 스페인 정부 및EU, ECB의 대응여하에 따라 이번 스페인 금융위기 해결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 다행히10년, 2년 물25.4억 유로 스페인 국채입찰이 양호한 조건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나타내며 상방의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유럽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 할 것으로 본다.
외국인 순매도는 우려할 수준 아니다
개인과 외국인 중심의 코스피 매매 주체는 올해 이후 크게 달라진 점이 없으나4/9 이후 외국계 자금이 추세적인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는 점은 연초와 비교해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4월 들어 전일 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총4,021억원 순매도 하고 있지만 추세적인 매도를 보이는4/9 이후 매도 규모만 본다면11,093억원 으로 적지 않은 규모이다. 외국계 자금 매수 강도 약화는3월부터 보이기 시작했는데 올해1월, 2월 각각62,136억원, 39,816억원 대규모 외국계 자금의 순매수 유입이 된 것과는 달리3월에는9,390억원 순매수로 규모가 대폭 감소되었다. 꾸준한 매수를 보였던 미국계(-5,027억원)와 영국계(-2,145억원) 자금의 순매도가 두드러졌으나 헤지펀드 계열의 케이만 아일랜드(7,240억원)와 룩셈브르크(5,286억원) 자금의 순매수가 급증하며 전체적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순매수 기조는3월까지 유지될 수 있었지만 단기투자자로 분류되는 헤지펀드 계열 자금의 유입증가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16일 기준 유럽계 자금은1,60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데 정황상 금융위기 우려가 있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국가 혹은 헤지펀드 계열 자금의 매도로 보인다.
집계가 나온 후 알 수 있겠지만2,000년 이후 미국, 영국, 유럽계 자금은 일정 비중 범위에서 계속 움직여 왔고 작년 주요 외국계 자금의 지역별 비중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순매수로 대응했기 때문에 이번 달 외국계 자금의 순매도는 규모로 보았을 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헤지펀드 계열 자금의 유출입은 예전부터 잦았지만 올해 헤지펀드 계열 추정 순매수 액은3월까지 총3조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2, 3분기 기업실적, 경기회복 여부에 시선을 돌려야 할 때
현재 코스피는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져 있고 스페인 금융위기 우려감, 중국 경기둔화 관련 변수들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는 상황으로 본다. 중국 경기둔화 관련LG화학을 비롯한 화학업종 및 철강업종의1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유로존 경기침체로 인한 중국 수출 부진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역시1분기 기업 실적 발표 및 스페인 금융위기 문제의 단기 해결 이후 코스피 방향성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의 상단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 졌지만 하단에 대한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다소 정체된 모습이 좀더 이어질 수 있다. 현재는 미국 경제의 안정적 회복, 중국 경기부양 효과, 신흥국의 경제의 역동성 유지에 기대며2분기 이후 국내 경제 회복 및 기업실적 증가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지수의 정체 및 주도 업종의 부재 속에서40% 정도의 주식 비중은 단기 대응이 필요해 보이고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업종으로의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매를 시도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