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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4/10] 유동성, 가격조정 제어 기능은 유효

2012년 04월 09일 4626

KOSPI가 2000pt를 하향 이탈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주초 하락압력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3월 실업률은 전월(8.3%)대비 하락한 8.2%를 기록했지만 비농업고용이 예상(20.5만명 증가)을 크게 하회한 12만명 증가에 그쳤다. 고용개선을 기반으로 한껏 부풀었던 경기 선순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확대해석을 경계할 필요도 있다. 1~2월 신규고용 창출을 주도했던 이례적인 날씨효과가 약화되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향후 고용회복 속도를 비롯해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지만 날씨효과를 배제한 분기중 월평균 고용증가는 21.2만명 수준으로 양호하다. 또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추세적 변화라고 단정하기 이르다. 물가와 함께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가 될 고용시장 부진은 민간 자생력 확보가 미흡하다는 것을 각인시킴으로써 오히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명분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적으로 고용회복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한 버냉키 의장의 판단과 의지가 9일(현지시간) 애틀란타 연준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재확인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중 집중되어있는 중국 경제지표 결과도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관련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역발상 관점에서 긍정적인 대목은 미국 경제지표 선전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경착륙 가능성이 재부각될 정도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점이다. 금요일 발표되는 1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인민은행 전망치(8.2%)보다 소폭 높은 8.3%~8.4%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작년 4분기 성장률 8.9%에 비해 둔화된 것이지만 경착륙과는 거리가 먼 레벨이다. 또한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긴축완화 기대가 희석되고 있지만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고 판단된다. 이미 원자바오 총리는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미세조정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고, 인민은행도 통화안정채권 및 어음 발행 중단 등 유동성 회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긴축 스탠스를 완화하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 역시 크게 감소해 외국자본 유입이 둔화되고 있는 것 또한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이다.

 
심리적 경계선인 2000pt를 하회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지지력 확인이 필요한 구간이지만 기존 박스권 밴드(1900선 중반~2050선 전후)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고용부진은 양적완화 카드로 상쇄 가능하다. 중국의 경기 모멘텀 지연에 대해서는 이미 주가반영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새로운 충격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요인이 더 크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고점 경신용으로 부족하더라도 가격조정을 제어하는 한편, 하방경직을 유도하는 기능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펀더멘텔 훼손과 무관한 변동성 확대 내지 추가조정은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추가 조정시 기존 주도업종(IT, 자동차)에 대한 매수대응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