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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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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과민 반응의 반작용, 제자리 찾기

2012년 04월 05일 4687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박스권 상단 돌파의 기대감이 불과 이틀 만에 2000pt 하향 이탈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로 바뀌더니 하방경직이 확인되자 다시 안도하는 모습이다. 투자심리 위축과 하락의 빌미를 제공한 복합적인 이유가 분명 존재하지만 이는 다소 과민 반응한 측면이 강하다고 판단된다. 우선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QE3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대되었다. 연준 내부에서 추가 양적완화 시행을 놓고 의견의 분분하면서 경기부양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개선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금융완화 필요성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연준의 공식적인 정책기조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제지표 선전과 완만한 경기회복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경기부양 카드를 접을 정도로 경기가 정상화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 6월까지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 가능성은 열어두고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산안 통과 이후 첫 번째 국채입찰 결과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발행 규모는 목표치인 25~35억 유로의 하단에 해당되는 25.9억 유로에 그쳤고, 5년만기 낙찰금리도 이전 3.38%에서 4.32%로 상승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재정위기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현재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5.68% 수준으로 구제금융 신청의 상징적 마지노선인 7%와는 격차가 존재한다. 또한 최근 구제금융 기금을 8000억 유로로 확대 합의했고, IMF 재원 확충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국채상환에 차질이 생겨 지급불능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낮다. 물론 이것이 재정위기 해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재정긴축과 경기성장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 국채금리는 빠르게 상승할 것이 자명하다. 만약 유로존 경제규모 4위인 스페인 경제가 붕괴될 경우 이는 곧 시스템 위기라는 점에서 잠재적 리스크 차원에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다.

 
모멘텀 공백 구간 부담요인 출현은 하락압력으로 정당하다. 다만 주식시장의 선행성을 감안하더라도 이틀 연속 장중 30pt 이상의 변동성을 야기할 정도로 불안한 상황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과민 반응 이후 제자리 찾기 과정을 예상한다. 시장이 요동치는 구간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선호, 그리고 IT와 자동차의 견조함이다.  KOSPI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 비중이 15.4%, 현대차는 4.6%에 달한다. 이들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무려 24.6%, 운수장비는 15.8%다. 대형주 내 소수종목의 차별적 강세로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지만 시총상위 종목군의 주도력은 지수 방어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다. 또한 주도주가 형성되면 상당기간 관성이 작용한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 컨센서스, 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지난 차화정 전성시대의 재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