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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외국인과 기관 매매에서 공통점은 대형주 선호

2012년 04월 03일 4653
3월 내내 기간조정 양상을 보였던 KOSPI가 분기 초 반등을 통해 다시 205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지수대는 2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 상단이자 번번이 안착에 실패한 저항선에 해당된다. 따라서 2050선 안착 여부가 투자심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등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단순한 지수상승 이외에도 반등을 이끌고 있는 종목흐름이 좋다는 것도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외국인의 경우 실적개선이 뚜렷한 IT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자동차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자동차를 제외하면 그 동안 주가강세가 지속되었던 업종과 종목보다는 악재 반영 과정을 거친 소외업종을 공략하면서 자연스럽게 업종간 키 맞추기도 진행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5일)를 앞두고 차익매물 출회에 따라 주도력이 약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대체업종으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현시점에서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경제지표 결과가 중요하다. 주지하다시피 주초 ISM 제조업지수가 양호하게 발표되었고, 중국 제조업 PMI도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글로벌증시에 훈풍을 조성했다. 주 후반에는 미국쪽 고용관련 지표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되기 때문에 고용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반등흐름을 연장시키는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다. 나머지 핵심 변수는 기업실적이다.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1분기 예상 실적에 대한 대략적인 분위기는 개별기업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일부 차익매물 출회가 나타날 수 있지만 하락압력이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분기 실적의 절대수치도 중요하지만 향후 실적추이에 대한 방향성, 즉 올해 분기별 실적 중 1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공감대 형성 여부에 따라 실적장세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치못한 돌발변수의 등장이 아니라면 반등 연장선상에서 2050선 안착과정을 감안한 시장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수급 상황을 고려할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IT와 자동차의 양호한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관의 경우 분기 초를 맞아 포트폴리오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주가강세가 지속되었던IT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자동차와 악재 반영도가 높은 화학, 철강 등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업종내 실적개선 여지가 높은 종목들도 관심이 필요하다. 다만 주식형펀드 유출입과 연동되는 경향이 강한 기관 매매는 매수 연속성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소외 업종보다는 이익개선 업종으로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소외 업종은 주도 업종의 속도조절 구간 수익률 격차를 좁히는 수준에서 트레이딩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의 선호 업종은 엇갈리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집중되는 공통점을 감안해 대형주 접근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