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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3/13] 긴축과 성장 사이

2012년 03월 12일 4626
개인의 저가 매수만 있었던 코스피, 소화하지 못한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지난 주말의 상승추세를 이어가지 못한 하루였다. 선물옵션 만기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등의 악재를 무사히 넘어가는 과정이었고 지난 주 후반 투신과 연기금 등 국내 유동성의 소폭 매수가 나오면서 이번 주도 상승추세를 이어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장 초반부터 나온 외국인 중심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1,521억원)를 흡수 할 수 있는 주체가 없었다. 대규모 매수 주체는 개인이 유일했는데 전일 코스피 하락에 개인은 순매수(2,863억원) 대응하면서 계속 저가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기대했던 투신(-1,220억원)과 연기금(-242억원)은 다시 순매도로 대응하면서 외국인 매도(-1,468억원)와 함께 코스피를 지속 압박하였다. 전일 코스피의 흐름은 외국인 매도 시 취약해지는 수급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환기시켜 주었으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이 아직 부족한 국면이라는 점 또한 알려 주었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지만 거쳐야 할 과정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경제의 더블 딥(Double Dip)과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의 디폴트 우려감에서 벗어나 미국 경제의 회복과 신흥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제성장 기대감으로 서서히 시선을 옮기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부각된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진 모습이다. 가장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은2012년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인데, 비록 과거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가 보수적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도8% 아래인7.5% 성장률은 숫자 자체로 적지 않은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으며, 22년 만에 가장 컸던 2월 무역수지 적자폭(약314억 달러)이 결정적으로 부담을 키우게 한 요인이었다. 그리스 국채 교환협상이 집단행동조항(CAC’s)통해 채권자들의 참여율을 높이면서 마무리 되었지만 향후 그리스의 경제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없다는 우려가 협상과정에서 꾸준히 지적되었고 지난3/2일에 있었던 스페인 총리의2012년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 상향(4.4% - 5.8%)소식도 유사한 연장선에서 다시 우려감을 키웠다. 그러나 중국의2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는 수출감소가 아닌 수입급증에 의한 것으로 수출 경쟁력 악화와 유로존 침체에 따른 구조적 적자확대가 아니고, 스페인의 경우2013년 신재정협약 발효 전 이미 상당히 엄격해진 재정지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경기회복과 재정지출 감소 사이의 공백구간에서 나오는 어려움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작년보다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없다.
 
결국 중국의 경우 수출중심경제와 소비, 내수중심 경제 사이, 유로존의 경우 재정지출 감소와 경쟁력 회복, 최저 경제성장률 유지 사이에서 최적 지점을 찾아내야 하는 국면에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 거쳐야 할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2010,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보다 2012년을 나쁘게 볼 이유를 억지로 찾으려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는 적어도 아직까지 없다고 본다.
 
현금비중을 늘리기 보다는 하락한 업종으로 이동해야 할 듯
 
상승 기대감에 반하는 전일 조정은 하락 폭 이상으로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고 주요국 증시하락이 이어진다면 코스피 지지선 하향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주요국 증시가 크게 하락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코스피는 여전히 2,000P 를 기준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 현금 비중확대의 이점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대외 변수에 의해 낙폭이 심하거나 가격이점이 발생한 업종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필요한 국면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 내 어느 정도 상승폭이 있는 종목이라면 화학, 기계, 철강 업종 등 중국 성장정체 우려감으로 하락한 업종이나 금융, 조선, 건설 등 아직 가격 이점이 부각되고 있는 업종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현재 국면에서 더 나아 보인다. 종목별 차별화는 계속 될 가능성이 있고 개별 종목의 모멘텀 반영폭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지수 보다는 종목에 집중해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