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조급할 필요 없다
2012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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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옵션 만기일
예상대로 차익프로그램 매도(982억원)는 크지 않았고 우려했던 외국인 중심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규모(2,580억원) 또한 코스피에 충격을 주지 못했고 특히 마감 동시호가를 통해 외국인 주도로 보이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1,500억원 정도가 다시 순유입 된 점은 외국인 매수흐름이 단기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형성하게 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 순매수는 개인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는데2011년 하반기부터 하락 시 매수, 상승 시 매도 대응을 대체로 일관성 있게 해온 개인의 매매형태로 보았을 때 전일 프로그램 매도로 인한 지수 하락 국면에서 매수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았고 예상과 비슷하게 개인의 순매수가 장 초반부터 꾸준하게 지속되는 모습이 나왔다.
1월 이후 전일 까지 코스피 주요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으로 보았을 때 일관성을 보인 주체는 외국인(순매수86,044억원), 개인(순매도70,090억원)으로 볼 수 있고 투신(16,925억원) 및 연기금(8,340억원)은 순매도 대응이지만 규모로 보았을 때 코스피 흐름에 적극적인 매수, 매도 대응을 하지 않은 모습이다. 2,000P 이상에서2거래일 째 머문 코스피에 대한 방향설정이 쉽지 않은 구간이기 때문에 당분간 투신과 연기금의 소극적 대응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개인의 코스피 하락 시 매수 대응은 일관성을 계속 유지한다고 보고,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매도전환 가능성이 낮은 현재 코스피 하락 폭은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코스피를 흔들 수 있는 큰 대외변수는 없을 것, 문제는 기관의 비중
트로이카 협상단(IMF, ECB, EU)이 제시한 그리스2차 구제금융 지급 조건을 두고 그리스 정부의 논의가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국 국채 만기 및EU 경제성장률 둔화 및 경쟁력 회복의 어려움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유로존 문제, 미국 경기회복의 속도와 강도에 관한 불안감,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의 중국 성장률 등 코스피에 중, 장기 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변수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러나 이들 변수는 상승을 더디게 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어도 작년 하반기와 같은 급락 충격을 줄 수 있는 변수는 아니라고 보고 있고, 작년 하반기 이후 이미 국내외 증시에 상당히 반영 되었다고 본다. 오히려2012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부분은 대내외 변수에 대응하는 국내 유동성, 특히2008년 정점 이후 추세적인 감소를 지속한 후2011년 소폭 증가세를 보이는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여부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은 자체로 일정 규모의 투자자금이 있기 때문에 일관성과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고, 향후 연기금 매매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할 것이지만 투신의 경우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주로 개인으로 이루어진 투자자들이 결정하므로 펀드 자체가 일관성을 갖기가 어려운 구조이다. 물론 국내 펀드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의 규모, 유출입에 관한 취약성이 더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과감한 유인책 및 제도개선을 통해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주식 보유 비중을 더 증가시켜야 하는 것이 올해 대외변수 및 외국인 매매 동향을 점검하는 것 보다 코스피에 더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코스피 연속 상승 가능성 축소, 조급할 필요 없다
전일 코스피가 장중 하락 지속된 후 장 후반 상승한 점은 코스피 저점 상승에 대한 신뢰도는 될 수 있으나 2,000P 이상의 국면은 충격으로 부터의 회복이 아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지표, 실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장 참여자들이 대체로 받아드리는 모습이기 때문에 현재 코스피 수준에서의 지속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으며, 지수 상승에 동참하지 못해 조급한 마을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수익을 내는 구간이 아닌 주식 비중을 늘리는 개념의 구간으로 보고, 코스피가 한 단계 더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까지 저점에서 상당히 상승했으나 여전히 가격 부담이 없는 업종 중심의 상대적 상승률이 높을 국면이다. 건설, 조선, 기계, 은행, 증권, 지주회사 로의 매수 유입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당분간 업종별, 개별 종목별 등락 차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