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리스크 완화되며 펀더멘털까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여건
2000pt를 목전에 두고 상승탄력 둔화가 목격되고 있지만 경기둔화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상승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다. 실업률은 8.3%로 하락했고, 비농업고용은 24.3만명 증가했다. 고용동향지수(ETI)도 4개월 연속 개선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는 올 상반기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연말 특수효과 소멸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동력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연말 소비증가가 생산압력으로 작용했고, 생산압력이 민간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가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고용시장에서 지금처럼 의미 있는 개선세가 이어진다면 가계소득 증가와 소비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모멘텀 공백이 예상되었던 펀더멘털까지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재정긴축 확약 놓고 그리스와 트로이카 간 갈등 고조, 구제금융 협상 타결될 것
펀더멘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이 제한되는 이유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기인한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있어 선결조건 중 하나인 재정긴축 확약을 놓고 그리스와 트로이카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예정된 그리스 국채만기는 190억 유로 규모이다. 현재로서는 자체 상환능력이 부재한 상황이고, 법적절차나 집행과정 상 시간소요를 고려할 때 2월말까지는 협상 타결이 필요한 상태이다. 만약 구제금융이 무산되고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하락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해당사자 모두 현시점에서 그리스 디폴트나 유로존 체제 붕괴를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따라 재정긴축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합의를 보고 구제금융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리스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금융시장이 이미 계속해서 반영해 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장기 악재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매수우위 기조 유지될 것으로 예상, 종목대응은 실적에 초점을 맞출 필요
단기급등 내지 2000pt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분명 상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지수대에서도 가격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될 경우 매수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물론 외국인 매수 상당부분이 프로그램 형태로 유입되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이번 주 옵션만기에 대한 경계감이 크지만 극단적인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외국인의 대규모 청산에 대해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상승과정을 통해 낙폭과대 및 소외업종의 주가도 많이 회복된 상태이기 때문에 모멘텀 측면에서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은 IT, 철강, 건설 등으로 접근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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