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뚜렷한 매수 주체의 공백
2012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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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주체 혼조 속에서의 코스피 상승
예상외로 장중 등락폭이 컸으나 전일 코스피는 15.24P 상승, 1,955.79P로 마감하였다. 5거래일 만의 하락이었던 지난 월요일에 이은 전일 상승으로 코스피 상승 추세 및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외국계 자금의 집중 매수에 의해 다소 과열된 느낌을 주었던 코스피의 심리적 부담을 어느 정도 줄이면서 속도조절을 하는 흐름이었다. 지난 주까지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던 외국계 자금은 월요일 소폭 순매도에 이어 전일은 순매수(1,338억원)로 대응하였는데 마감 동시호가를 통해 대략2,000억원 가량의 외국인 대량 매수가 유입된 것이 특징이다. 개인은 322억원 순매도하며 지난 월요일 순매수를 잇지 못했고, 투신의 매도대응 또한 이어지면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12,757억원)를 보이고 있는데1,900P 돌파 이후 증가하는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가 최근 투신 매도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1월 이후 외국계 자금의 코스피 순매수 유입 규모는 6조원 이상이므로 단기간 대규모 추가 유입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 유입을 기반으로 한 투신의 매수 동참을 기대하는 국면이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아직까지 코스피 2,000P 부근 혹은 그 이상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에 대하여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주식형 펀드로의 적극적인 자금 유입 가능성을 낮추는 원인이 다. 다만2011년 국내 유동성 중 최대 매수 주체였던 연기금은 전일 소폭 순매수 전환하며5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전일 소폭 순매수 대응으로 전환하였는데 연기금 동향은 계속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로선 외국계 자금이 단기간 순매도 전환되지 않는 상황을 바탕으로 국내 유동성의 매수 동참여부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할 국면으로 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서 글로벌 경기로 시선이 옮겨 가는 중
30일 있었던EU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은 그렇게 크지 않고 회담의 내용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범위에 있었다. 영국, 체코를 제외한25개국은 지난 브뤼셀 정상회담에서 결정한 신 재정협약(누적 공공채무GDP의60%, 당해 연도 재정적자GDP의3% 넘지 못함)을 통과 시켰고 유로 안정화 기구(ESM) 출범을 내년7월에서 올해7월로 앞당긴 부분이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한 주요 회담 결과이다. 계속 반복되고 있는 정상회담이라는 점, 최근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에도 국채 발행이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관하여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다는 점, 최근 외국계 자금의 대규모 매수유입으로 대외변수로 인한 변동성 부담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관심도가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었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청년실업해소, 중소기업 육성 등 ‘성장’ 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단기적인 디폴트 충격 해결 국면에서 이제는 장기적인 긴축, 성장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중심 이슈가 유로존 국채 발행 및 금리변동 에서 미국, 중국, EU, 아시아의 경제성장률로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향후 주요 경제권의 경제지표의 증시 영향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환율 및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동향에 대한 관심도 또한 커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변화는 유로존 국가들의 디폴트, 금융위기 우려로 국내외 증시의 공포심에 의한‘급락’요인의 감소라는 측면 또한 가지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짧은 혼조 국면이 있을 수 있으나 상승추세 유지 할 듯
전일 외국인 매수가 다시 유입 되었으나 규모가 감소했고 추가 매수 여지도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내 유동성의 움직임도 적극적인 대응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서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매동향 및 대외 변수의 흐름에 따라 짧은 구간 혼조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주중 발표될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가 국내외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낮고 미국, 유럽 증시의 변동성이 감소한 상황이므로 코스피는 1,930~1,950P 의 지수하단 확인 후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수급의 관건은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 동향이 될 것으로 보이고 지수 하락 시에는 작년 과 같이 개인의 순매수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의 움직임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시장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화학, 철강, 조선, 증권 업종의 단기대응이 유리한 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