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도의 상승흐름 지속, 유동성 환경 우호적이지만 장기화 여부는 불투명
설 연휴 이후에도 상승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영향력이 완화된 사이 외국인 유동성이 강력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올해 누적순매수 규모도 5.7조원에 달한다. 작년 한해 동안 매도규모가 8조원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외국인 스탠스는 180도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이례적 대량매수에는 대외 여건 완화를 비롯해 국내증시와 원화가치의 상대적 저평가도 투자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향후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도 이러한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을 때 가능하다. 그러나 유럽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리스 PSI 협상은 지연되었고, 이탈리아 국채만기 리스크도 진행형이다. 2014년까지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유동성 환경은 우호적이지만 매수 포지션이 장기화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작년 10월 유사한 증시환경과 시장흐름, 단순 적용시 2000선 돌파 가능할 전망
최근 상승흐름과 증시여건은 작년 10월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 당시에는 무디스에 의한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 이번에는 S&P에 의한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 오히려 불확실성 완화로 작용했다. 또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에 따른 효과도 비슷하게 발휘되고 있다. 조정양상에서 반등흐름이 시작되기 직전인 작년 9월 후반에는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이 트리거가 된 반면, 박스권 내 하방압력이 높았던 12월 후반에는 ECB의 3년 만기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이 미온적이던 초기반응에서 시차를 두고 긍정적 평가 일색으로 변모하고 있다. 작년 10.5일(장중 저점 1659pt)부터 28일(장중 고점 1963pt)까지 상승률(18%)을 현시점에 단순 대입할 경우 이번 미니랠리 목표치는 12.19 일 저점 적용시 2065pt, 올해 1.9일 저점을 적용할 경우 최대 2135pt로 산정된다.
상승탄력 둔화 또는 속도조절 구간에서는 중소형주와 소외종목으로 분산투자
펀더멘털 신뢰도가 미흡하고,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상존하더라도 대외 변수가 완화되거나 리밸런싱이 진행될 경우 이머징 마켓으로 유동성 유입에 따른 단기랠리 현상을 금융위기 이후 자주 목격한바 있다. 따라서 외국인의 증시 주도권 변화, 그리고 외부 여건, 특히 유럽의 신용지표들이 재차 악화되기 전까지는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단기급등 이후 2천선을 앞두고 기술적·심리적 저항이 예상됨에 따라 상승탄력 둔화 또는 속도조절을 감안해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양상을 활용한 저가매수가 안정적일 전망이다. 속도조절 구간 종목대응에 있어서도 대형주 중심에서 중소형주, 모멘텀 반영도가 높은 급등 종목에서 소외종목으로 분산투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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