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1900선 회복, G2 모멘텀과 유럽 불확실성 완화 등 대외 여건 개선된 결과
삼각 수렴 후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KOSP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19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박스권 상단(1950~1960pt) 돌파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상승흐름은 G2 모멘텀과 유럽 불확실성 완화에 기인한다. 우선 미국 경제지표는 지난 연말 연장선상에서 연초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 소비, 생산은 물론 주택시장 지표들까지 선순환 기류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중국 경착륙 가능성도 아직 기우에 가깝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8.9%를 기록했다. 유럽발 악재에 대해서도 시장은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쇄적인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이고, 오히려 불확실성 완화의 시각이 형성되면서 이전보다 낮아진 금리로 유로존 국채발행이 진행되고 있다. 대외 여건 개선에 따른 추가상승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 감지, 유럽계 자금의 디레버리징 정점 통과한 것으로 판단
외부 여건이 개선되자 외국인 매매패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현재까지 8거래일 연속 매수, 올해 누적으로 2.8조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증시 수급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영향력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소식이다. 물론 지연된 프로그램매도 출회 가능성이 상존하고, 6월 말까지 유럽은행감독청(EBA)이 규정한 핵심자기자본비율 9%를 충족하기 위해 자산상각과 부채회수 등 추가적인 자본확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조적인 변화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작년을 기점으로 매도 정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국적별 매매동향을 점검해 본 결과 상반기 유럽계 자금이탈 가속, 하반기 미국계 자금 순매수 둔화가 특징적이다. 다시 말해 국내증시에서 디레버리징, 특히 유럽계 자금의 유출은 상당기간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유럽계 자금의 추가 이탈보다는 미국계 자금의 매도 완화 또는 유입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완만한 상승 또는 박스권 상단에서 진통과정 예상, 업종별 키 맞추기 고려한 접근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기 전까지 방향성 결정 키는 유럽이 쥐고 있다. 신용등급과 관련된 악재 완화, 정치권 회동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스탠스 변화는 추가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박스권 상단을 향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고 유럽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 민간채권단과의 손실부담 세부협상 결렬 가능성 등은 현재 낙관론을 후퇴시킬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완만한 계단식 상승 또는 박스권 상단에서 진통과정을 예상한다. IT, 중국관련주 등 모멘텀 보유 종목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나 박스권 상단에 근접할수록 소외업종 내지는 밸류에이션 할인 업종에 대한 키 맞추기가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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