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선전이 강한 반등 이끌어, 추가상승 가능하지만 추세반전 동력은 미흡
국내증시가 오랜만에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경제지표 선전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독일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48.1)를 상회한 48.4를 기록했고, 경착륙 우려가 높은 중국 제조업 PMI도 한달 만에 기준선을 상회했다. 긍정적인 외부소식이 외국인의 매수전환에 기여했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 강한 반등을 견인한 것이다. 그러나 연속적인 반등을 확신할 만큼 증시여건이 녹록치는 않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은 기정사실화된 상태이고, 2~4월 사이 PIGS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경계요인이다. 결국 경제지표 선전이 하락압력을 방어해주거나 재료공백 상태에서 반등을 견인할 수 있겠지만 추세반전을 이끌 동력으로는 미흡하다는 판단이며, 박스권내 방향성 부재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권 탈피 여부, 유럽 재정위기 파급경로에 따른 매크로 여건에 달려있어
향후 지루한 박스권 탈피 여부는 무엇보다 유럽 재정위기 파급경로에 따라 매크로 여건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달려있다. 정책공조 진전이나 국채만기 소화과정에 따라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칠 수도 있고, 반대로 안도랠리를 구가할 수도 있는 변곡점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크지만 역설적으로 위기는 곧 기회라는 공식은 유효해 보인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국채 롤오버가 무산되거나 구제금융을 선언할 경우 더 큰 충격과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이해당사들이 이를 방관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날수록 ECB나 독일의 태도변화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반기 중 재정위기의 완벽한 해결은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위기의 정점을 통과하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접근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신고가 경신 이후에도 추가상승 예상, IT 업종 긍정적 접근 유지
전일 반등흐름에서 대형주 강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프로그램매수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시가총액상위 종목 위주로 고르게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 IT 업종의 강세 지속에 주목한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부문 실적호조 및 매각차익 반영으로 영업이익 4.7조원 수준(일부 5조원 상회 전망)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실적발표 이후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한 대외여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확고한 삼성전자 대체 종목군이 많지 않고,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높기 때문에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또한 춘절효과나 올림픽 특수도 IT 업종에 우호적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IT 업종 내 모멘텀 보유 종목 위주로 긍정적인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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