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지난 12월 흐름의 연장
2012년 01월 02일
4625
특별한 움직임 없이 지난 달 흐름이 연장되고 있는 코스피
전일 코스피는2012년의 첫 거래일이라는 표현상의 차이점을 제외하면 작년12월 증시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새해 첫 거래일을 마쳤다. 개장 이후 계속 하락 영역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투신의IT업종 집중 매수 및 개인의 매수 참여로 장 후반 소폭 반등에 성공하였으나 반등폭은 크지 않았다. 개장 시간이 오전10시로 늦춰지고 폐장 시간은 오후3시로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한 시간이 줄어든 거래시간임을 감안하면 전일32,312억원의 거래량은 지난 주 거래량과 비교 시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투신은 지난12/29일1,315억원 순매수에 이어 전일에도1,597억원 순매수하며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여준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지난12월 코스피 반등에너지 축적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2012년1월을 맞았고, 현재 기대하고 있는 상승의 계기들은 불확실성 안에서 시간의 경과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전일 코스피는 지난12월 코스피 움직임과 유사한 흐름의 연장이라고 보고 있다. 아직2012년 유럽, 미국,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지역 경제전망이 점진적 회복 국면 진입과 신용위기 및 재정긴축으로 인한 침체 가능성 사이 어딘가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과 연기금을 제외한 투자주체 들은 꾸준한 매수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코스피는 코스피 스스로 주도적인 흐름을 만들어 가기가 당분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정체된 분위기는 얼마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 여부가 다시 논의의 중심으로 이동할 듯
코스피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고 있는 변수는 여전히 유로존 재정위기이고 이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나, 그 영향력은 이탈리아 및 스페인, 그리스 국채만기가 집중되어 있는2월~4월을 기점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미국 경제 회복여부가 다시 글로벌 증시와 경제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8월 이후 지난2011년11월까지28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한 미국ISM 지표는 작년12월도 기준선(50)을 넘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의 신뢰도를 계속 높여주고 있고, 작년11월 실업률은8.6% 로2009년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부분은 미국 경제회복의 두 가지 걸림돌 이었던 높은 실업률과 주택경기 부진 중 실업률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제거 시켜 주었다. 최근20대 대도시 주택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임대 수요가 늘어나는 등 주택 수요회복의 신호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주택 실수요자들의 가격이 저렴해진 주택 구매가 작년에 비해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점은 미국 경제회복의 지속성과 안정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움직여 가야 할 국면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것은 환경의 변화라기 보다 기간의 구분에 불과하긴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새로운 방향성의 기대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코스피는 국내 기업들의 적응력, 국내 유동성의 유입 속도와 규모 그리고 대외변수 움직임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 등 코스피 변화의 기반이 되는 주요 요소에 관한 시장 참여자들의 대체적 의견수렴 과정을 더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IT 업종 위주의 상승 보다는 시가 총액 상위업종의 저가 매수 유입이 코스피 상승에너지 축적에 더 필요한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