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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2/20] 김정일 자체가 리스크였다

2011년 12월 19일 4563
 낙폭은 컸지만 수급은 나쁘지 않았던 전일 증시
 
전일 코스피는 지난 주 금요일 반등을 이어가지 못한 채 유로존 신용등급 하향 우려감에 짓눌린 모습을 보이다 장중 전해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63.03P 하락한1,776.93P 로 마감하였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 및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었고1,800P 부근에서 공방을 벌였지만 예상치 못한 북한 돌발 변수 발생으로 순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북한의 움직임은 시간을 두고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겠지만 유로존 신용등급 하향 관련 변수의 불확실성이 지난 주EU 정상회담 이후 매우 확대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나온 김정일 사망 소식은 시기적인 측면에서 일단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김정일의 건강악화는 꾸준히 언급되어왔고 과거 북한 관련 위험요소 부각 시 증시는 유사한 흐름이 반복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락폭에 비하여 코스피 수급현황은 나쁘지 않았는데 관심을 모았던 외국인 매도규모(-2,062억원)는 오전의 매도 흐름을 고려했을 때 크지 않았던 반면 오전부터 지속된 개인의 저가 매수 및 지수 낙폭이 심화 되며 유입된 연기금 매수(1,413억원)가 코스피 하락폭을 제한시켜 주었다. 전체적으로 악재가 겹치며 혼란스러운 모습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감소한 거래량(65,851억원) 속에서 차분한 대응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전일 코스피 흐름이다.   
 
최고 권력자의 급작스러운 사망이지만 리스크의 제거이기도 하다
 
북한 정치는 김정일1인 에게 권력이 집중된 형태였기 때문에 김정일 사망은 권력의 공백과 내부갈등 가능성이라는 기본적 불확실성을 만들어 내지만 전체적인 북한의 상황은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군부를 중심으로 자신의 권력유지(체제유지)를 가장 우선 목표로 했던 김정일 정권은 남한에 대하여도 ‘체제유지를 위한 전방위 이용’ 이라는 매우 명확한 입장이 있었고, 이는 김일성으로부터 권력을 승계 받은 입장에서의 정통성 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의 안정이라는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존재 자체가 한국에게는 리스크 요인이었지만 그의 사망으로 그러한 측면의 리스크는 제거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김정은이 김정일로부터 형태상 권력을 승계 받은 입장이긴 하지만 김정은 및 몇몇 개인의 권력유지가 북한 체제유지의 이유가 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남한과의 관계 개선 시 정통성 문제(대남, 대미 적대를 기반)에 대하여 과거보다 더 자유로운 입장으로 북한 정치체제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군사권력이 상당히 통일적 관리를 받아 온 상황에서 김정일 이후 군사력을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이 부재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대규모 군사작전의 가능성을 그만큼 낮추게 되므로 남북 갈등 보다는 북한 내부의 권력이동 발생 가능성이 현재로선 더 높다. 넷째, 화폐개혁과 남북경색 국면 이후 북한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김정은을 비롯한 새로운 정치집단은 경제활성화로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가 있기 때문에 중국, 한국, 미국 등과의 경제협력 및 관계회복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체제 불안감, 북한 군부의 독자행동, 김정은 암살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아야 하지만 대체적인 정황상 김정은, 정치 엘리트, 군부의 힘의 균형을 바탕으로 안정을 먼저 취하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이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예상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당분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북한관련 변수로 인한 하락폭 회복 시도 할 듯
 
갑작스러운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코스피가 충격을 받았으나 핵심변수는 여전히 유로존 신용등급 하향 이슈 및 유로존 국가들의 해결과정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이 현실화 될 경우 시장의 단기 충격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 이전과 이후의 대응은 프랑스, 독일 등 유로존 주요국가들에 달려있고 특히 현재로선 신용등급 하향이 재앙이 아닌 현실을 반영하는 절차 및 위기대응을 좀더 강력하게 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적극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가부채와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은 본질적으로 중, 장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성장률이 정체된 유럽국가들에게 단기적으로 국가부채와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한 부채와 적자를ECB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유럽재정안정기금, IMF, ESM 등 구제금융 의 원활한 확보, 작동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고, 프랑스, 독일의 적극적인 시장 신뢰를 회복노력을 바탕으로 국채발행금리 안정, 문제없는 발행이 시장에서 이루어 져서 단기적인 자금 경색 및 디폴트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방안으로 보인다. ECB의 무제한적인 유로존 국채 매입 시도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안정감을 줄 수 있겠지만 중, 장기 적으로는 시장에서 유로존 국채를 매수하는 주체를 사라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경우 유로본드 발행 이후에도 유로본드를 매수할 주체가 없는 경우를 만들 수 있다. 첫째, 구제금융의 안정적 작동에 대한신뢰, 둘째, 신용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위기 극복 노력 및 경제안정(재정의 효과적 배분)에 대한 시장 신뢰 획득, 셋째, 신 재정협약 및 안정성장협약에 대한 각국 정치권의 협력이라면 현재ECB 역할 확대에만 매달려 있는 유로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북한 관련 변수로 하락한 낙폭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 위기로 낙폭이 심한 유럽 증시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