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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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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ECB의 덫에 갇힌 유럽

2011년 12월 15일 7384
 내리니까 내리는 악순환
 
좋은 면을 찾기가 힘든 전일 코스피 움직임이다. 미국 부채한도 상한 증액 합의 이후 지난8월부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정책 결정 이후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대한 한계점 및 부정적 측면 또한 바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하락도 그러한 상황과 비슷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2/9일 있었던EU 정상회담 이후 무디스를 비롯한3대 신용평가사들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절하 및 회담 이후 나타나는 국가별 미진한 공조가 알려지면서 호재로 기대를 모았던EU 정상회담이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다. 기대를 모았던 것만큼 실망도 크게 작용하여 유로존 주요국 증시와 미국 증시는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유로존 국가 증시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지 않으면서 증시 낙폭이 컸으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 움직임은 지난8월 이후 글로벌 증시 하락 에서 보여진 것처럼 시차를 두고 유럽증시 하락이 미국증시에 영향을 주고 이에 영향 받은 아시아 증시 하락은 다시 유럽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지난8월 하락 국면 이후 다시 나오는 국면이다. 서로 외부에서 반등의 계기를 찾고자 하지만 현재 유로존의 정황상ECB 역할 확대라는 일종의 덫에 걸려있는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낙폭 확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쉽지 않은 국면이다.
 
신용등급 부정적 전망과EU 정상회담 결과 평가는 별개이다
 
현재 유럽 및 글로벌 증시 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함에 있어 몇 가지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냈던 지난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하여 무디스를 포함한3대 신용평가사들의 평가절하로 인한 부정적 시각 확산이다. 시장의 기대를 넘는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신 재정협약을 통해 재정적자 축소의 강제력 있는 규정과IMF 및ESM 관련 규정을 합의 했으나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을 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신용평가사들의 입장이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고 결정적인 방법은 유로존 국채 매입을 포함한ECB의 역할 확대로 모아진다. 그러나 이번EU정상회담에서ECB의 무제한적 국채매입과 유로본드 발행 등 이 합의 될 것이라고 기대한 시장 참여자들은 많지 않았고, ECB역할 확대와 유로본드 발행 등 으로 가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인식한 시장 참여자들이 많았음을 고려해보면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아무런 소득이 없는 것으로 평가 받을 이유는 부족하다. 유로존 각국의 정책당국은 신용등급과 관련한 신용평가사의 시점만으로 유로존 문제 해결과정이 평가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신용등급 하향을 오히려 기정 사실화 하면서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인정하되EU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해결에 접근해가고 있음을 자신감 있게 표현, 유로존 국가들의 협력을 보여주는 노력을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 당장 가능하지 않은ECB 역할 확대라는 이슈에 끌려 다니며 진퇴양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상당한 피로함을 느낄 수 있는 구간
 
같은 폭의 하락이라도 기대에 반하며 내리는 구간에선 더 많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전일 코스피는 장중 내내 무기력하고 다소의 두려움이 발생할 수 있었던 움직임이었고 유로존 위기극복 기대감이 다시 악재로 영향을 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이 더 했을 것으로 본다. 현재는 국내 변수에서 반등의 계기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유럽 상황 안정이 현재로선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요소이며 이를 위해선 유로존 핵심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과 관련한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유로존 구제기금과 관련한IMF 증액에 영국과 미국이 불참하며, 독일은 방관하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IMF 스스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액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IMF 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다시 1,820P 부근으로 내려온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지수까지 하락했으나 국내 기관의 미온적 태도가 외국인 매도를 상쇄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반등의 힘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