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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2/2] 그래도 묵묵히 걸어가야 할 때

2011년 12월 01일 4626
 FED와ECB의 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준 달러스왑 관련 합의
 
유로존, 미국, 중국과 관련된 변수가 동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를 비롯ECB, 영국, 일본, 스위스, 캐나다 등6개 국가 중앙은행의 2013년2/1일까지 달러 스왑계약 연장 및 금리 인하 합의(1% - 0.5%)는 현재 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각국 은행들이 중앙은행을 통해 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 유로존 내 은행들의 단기자금 조달 및 자금경색에 관한 우려감을 줄이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지난9/15일ECB는 유로존 은행을 대상으로3개월 단위 달러화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고4분기에 미국FED 및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한 달러 유동성 확대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밝힌바 있는데 이번 조치는 지난28일 미국, EU 정상회담을 통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확인 하며, 당시의 달러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계획을 구체화,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ECB의3개월 단위 달러 유동성 공급 소식도 유럽 및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 었지만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 및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위기감이 현재보다 작았기 때문에, 이번6개 중앙은행의 달러화 유동성 공급에 관한 공조에 대하여 현재 유로존 시장 참여자들이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29일 신용평가사S&P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골드만 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금융기관을 포함3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하향 한 이후 유로존 은행들의 단기자금 조달 및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국채금리 상승 우려감이 더 커 질 수 있는 국면이었기 때문에 이번 달러스왑 관련 합의는 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
 
중기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미국 고용, 주택, 소비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부분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제조업, 소비 관련 지표가 지난10월부터 나쁘지 않게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 재침체 우려감이 감소했으나 고용, 주택 지표 호전이 뒷받침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지표 개선의 의미를 크게 두기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지난11/30 발표된 고용, 주택 지표는 아직 일관성를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예상치 상회폭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미국 경제 재침체 우려 감소를 넘어 경제회복에 대하여 다소 희망 섞인 전망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11월ADP 민간고용 증가는206,000명으로 예상치130,000명을 크게 넘어섰는데 특히 실업률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건설부문에서의 고용 부진을 감안할 때 이번 건설부문에서의 2006년11월 이후 최대인 16,000명 고용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11/17일 발표된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7개월 내 최저치를 보이며 노동시장 회복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민간고용 지표 발표는 미국 노동시장이 최악의 수준을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잠정 주택매매지수도9월 대비10.4% 상승한93.3을 보이며 예상치1.5% 상승을 크게 앞질렀는데11/18일 발표된11월 주택시장지수와11/29일 발표된9월 주택가격 지표의 양호한 숫자와 함께 주택 가격 하락과 실수요자의 구매가 만나는 접점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모기지 재대출을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모기지 채권 매입을 중심으로 한 연준의3차 양적완화 가능성 등이 주택시장 회복 속도를 좀더 앞당겨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문의 고용이 회복되지 않으면8% 대로의 실업률 감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주택부문의 현재와 같은 점진적 회복이 계속 유지되는 부분은 중요하며, 모기지 대출 상환문제 및 수요부족으로 주택 매매가 원활하지 않아 지역간 이동이 힘들어진 상황도 취업율 상승을 막는 요인이기 때문에 주택경기 회복은 실업률 감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양호한 주택, 고용 관련 양호한 경제지표가 이어 진다면 유로존 위기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하는 미국증시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고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한 코스피, 단기 상, 하방 범위 상향할 수 있을 것
 
전일 코스피는 급등 갭 상승으로 시작 했지만 시초가 보다 좀더 상승하며 마감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 상승폭이 예상을 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강후약의 우려감이 있었으나 주초 상승과 같은 형태인 외국인 현, 선물 매수, 기관 차익프로그램 매수가 전일 더 강화되며 코스피는68.67P 상승한1916.18P 로 마감하였다. 6개국 중앙은행의 달러스왑 합의 및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외에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0.5%) 소식으로 거의 전 업종의 상승을 이끌어 냈다. 정황상 대도시 아파트 가격 관리와 전체 M2 유동성 관리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등 본격적인 완화정책으로의 변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 단기적 자금경색 등은 지준율 인하와 전략적 재정지출로 전체적인 미세조정을 통해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완화정책 여부는 유로존 및 글로벌 경기 움직임과 중국 경제지표를 보아가며 중국 정부가 결정할 것으로 보고,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가지는 의미는 긴축정책 변환이라는 측면에선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는 글로벌 경기회복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와 최근 PMI 지수 부진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하다.    
 
전일의 상승폭은 2011년 이후 3번 째로 큰 상승폭 이지만 지난8/16일4.83% 과9/27일 5.02% 상승은 급락 이후 바닥권에서 나온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고 거래량도 각각7조원과6조원 정도에 머물렀지만 전일 코스피 상승은 주초 상당폭의 반등 이후에9조원 대의 거래량을 동반하며 추가 반등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좀더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 코스피 단기 상, 하방 범위는 지난10월 중순 이후 형성되었던1,850P~1,980P 수준으로 다시 이동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 지난11월 중순 이후 보여졌던4조원 대의 거래량과 무기력한 움직임에서는 상당부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본다. 중앙은행들의 공조와 각국 증시 반등으로 유로존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감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유로존 국채 금리 및 채권발행 관련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유럽 증시 안정을 기반으로 유로존 변수에서 코스피가 좀더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호재가 많았지만 그러나 아직 코스피는 묵묵히 앞으로 걸어나가야 하는 날이 많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