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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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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강렬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2011년 11월 14일 4747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난 국내증시
 
강렬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11/10일 이탈리아 베를루스 코니 총리 사임 이후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한 이탈리아 구제금융 위기감, 우정사업본부의 옵션 연계 프로그램 매도로 예상보다 큰 충격을 받았던 국내증시는2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 전 수준까지 상승하며 탄력적인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지난11일 그리스 신임총리 파파데모스를 중심으로 한 연립정부 출범, 이번 주 예정된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신임총리가 구성하는 신 내각구성 등 유로존 국채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두 국가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신속한 정치적 대응 및 국유자산 매각, 연금수령 연령 상향, 노동시장 유연화 등이 포함된 이탈리아 경제개혁안 또한 지난11일 상, 하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됨으로서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7% 아래로 다소 안정을 찾은 점이 가장 중요한 반등의 요소였다.
 
유로존 변수의 양상에 따라 급락과 반등을 보여준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10일 급락 시 개인(6,282억원)과 기관(793억원) 등 국내 유동성 순유입을 비롯, 전일 까지 국내 유동성의 꾸준한 매수가 이어진 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IT와 자동차 업종 중심 주들의 견고한 흐름이 코스피 하방 경직성과 반등을 이끌고 낙폭이 과대한 정유, 화학, 철강 업종의 탄력적 회복이라는 지난10월 저점 이후 상승 구조가 이번 반등에도 적용되었다는 점이 더 중요해 보이고 이는 상방에 대한 예측력은 아직도 부족한 국면에 있지만 하방에 대한 신뢰도에는 의미를 부여할 만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탈리아, 그리스와 눈높이를 맞춰보면 중첩된 불안감은 다소 진정 될 수 있을 듯
 
다른 나라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정성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1997년 12월IMF 구제금융 체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시 해외 언론에서 강하게 제기했던 한국 외환위기 우려감 확대 시기를 힘겹게 거치며 자연스럽게 한국이 외환위기를 포함한 국가 차원의 금융위기의 성격, 극복방안에 대하여 상당히 전문가적 시야를 갖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물론 유로존의 문제는 외환위기가 아닌 정부부채 문제가 핵심이지만 이러한 눈높이 때문에 현재 그리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들의 대응과 향후 전망에 대하여 상당히 불안하고 회의적인 시각을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갖게 되는지도 모른다. 자발성을 기본으로 한 금 모으기를 했던 나라로서 구제금융 수용 자체를 반대하는 듯한 시위대는 그 자체로 ‘미래가 없는 나라’처럼 보이는 이미지로 더 강하게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역사와 문화가 한국과 상당히 다른 유럽국가들의 위기대응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역사와 문화차이를 넘는 객관적인 기준에서도 답답한 국면이 지속 된다 하더라도 그러한 기본적인 해결 방식은 당장 변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국면에서는 애국심의 결여, 개인주의를 기반으로 한 희생회피, 정치 리더십 부재, 제조업 경쟁력 상실 등 그리스, 이태리,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이 보여주는 모습과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이번 국가부채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 이 상황을 파악하는 통찰력이라기 보다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미 있고 전체적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통해 이번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을 찾아 보는 것이 현재  로서는 더 도움되는 접근방법으로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그리스, 이탈리아의 위기대응은 몇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첫째, 이번에 그리스와 이탈리아 총리로 지명된 파파데모스, 마리오 몬티는 정치인이 아닌ECB, 그리스 중앙은행, EU 집행위원회 등에서 일한 금융관료들 이기 때문에 정치논리 보다는 경제현안 중심으로, 최대 당면 과제인 재정적자 감축과 정부부채 축소 안을 일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이전 총리 보다 더 크다는 점, 둘째, 최상은 아닐 수 있지만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들로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긴축정책으로 인한 고통분담에 대해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는 점, 셋째, 당면 과제인 재정건전성 확보 뿐 아니라 경제성장률 회복이라는 장기적 과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 넷째, 정당 및 이익단체의 이기심 보다 경제개혁과 국가위기에 대한 극복의지가 반영되어 적절한 인물을 중용할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이 아직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 시켜준 점은 향후 그리스, 이탈리아의 국가채무 문제 해결에 있어 의미 있는 전환점 형성에 분명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현재는 유로존 경제성장 정체와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국가부도로 직결되는 재정위기는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재정위기 해결 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신속한 대응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고 저성장 지속과 한국 기준의 위기대응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는 모습들이 중첩되어 몇 몇 위기 국가들에 대해 ‘결국에는 무너질 나라’ 라는 속단이 나오는 것은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력에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도움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 한국은 2009년OECD기준 전세계 자살률 실질적1위 국가이며(1위 리투아니아 제외, 거의 차이 없음) 노인 자살률은 특히 두드러진다. 다른 나라에서 이것을 보고 한국사회의 극단적 스트레스와 노인공경 문화의 위선을 통찰하면서 한국사회의 무너짐을 예측할 수 도 있을 것이다(한국 사회에 대한 어떠한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이대로 간다면 심각한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한국 사회와의 눈높이를 맞출 노력을 필요가 있고 한국 사회가 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가는 모습을 보며 해결 가능성을 볼 수 있다면 한국이 당면한 자살률이라는 문제를 보는 시각에 다소 여유가 생기리라 본다. 그리스, 이탈리아 국가 채무 문제 해결과정을 보는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입장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
 
코스피는 지난 주 초와 유사한 흐름 보일 듯
 
현재 코스피 움직임은 지난10월1,650P 부근 저점 이후 상승 추세흐름의 연장선상으로 보이고 전일 코스피는 그러한 흐름을 확인시켜 주었다. 코스피는 다시 지난 목요일 급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 되었고 대외변수 흐름상, 최근 단기 저항선 이었던 코스피1,930P 이상의 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14일 이탈리아5년물 국채 30억 유로의 무리 없는 발행(6.29%, 수요1.47배)은 이탈리아 국채금리 관련 우려감을 줄여줄 것으로 보이나1,900P 중반 이상의 추가 상승을 견인 할 수 있는 계기와 에너지는 급락직전의 상황과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저항선 돌파 이후 지속 상승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
 
상승, 하락폭이 제한된 이전과 유사한 흐름이 다시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 우려감으로 인해 낙폭이 컸던 업종인 정유, 건설, 조선, 은행, 증권 업종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코스닥의 양호한 흐름은 계속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