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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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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그리스 로마 문명의 후예들

2011년 11월 09일 4842
 몇 가지 의미 있는 호재에도 불구, 제한적 움직임 보인 코스피
 
지난8일 하원에서 실시된2010년 예산관련 표결 과반수 확보 실패 이후 나온 베를루스 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소식, 나쁘지 않은 중국10월 경제지표, 신용평가 기관 피치의 한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이은11개 공기업 신용등급 전망 상향, 양호한10월 국내 고용지표 등 몇 가지 긍정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일 코스피는4.39P 상승, 1,907.53P 로 소폭 반등하며 마감하였다. 이탈리아 베를루스 코니 총리 사임 소식이 호재로 받아들여져 지난8일 미국, 유럽 증시가 상승했고 코스피의2거래일 연속하락 중 이었기 때문에 상승기대감으로1,920P을 회복하며 시작했고 우정사업본부 프로그램 매수(3,500억원)도 계속 유입되었지만 투신(-2,011억원)과 연기금(-575억원)의 장중 지속적인 매도대응에 의해 장 초반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전일의 움직임으로 볼 때 코스피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유로존 재정위기 및 미국 경기침체라는 변수를 가장 큰 부담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관련한 좀더 거시적 차원의 개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스피는 계속 지난10월 저점 이후 반등추세 위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오후1시 이후 두 번의 하락반전 을 딛고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현재 국면에서 신뢰도 있는 하방 지지선을 조금씩 올려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표현은 무언가 해결 되어갈 때 쓰인다
 
‘아직도 첩첩산중(疊疊山中)’혹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는 말은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지만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의 부정적 상황을 표현할 때에도 자주 쓰이는 용어이다. 특히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문제점은 단순하지도,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성격도 아니었고 또 다른 글로벌 경제 변수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표현이 자주 나왔던 것 같다.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 이집트, 리비아 등의 반정부 시위, 인플레이션 우려, 일본 동북부 강진,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 등 여러 대외변수들이 등장 할 때 마다 첩첩산중, 넘어야 할 산 등의 표현을 더 자주 접할 수 있었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불투명, 불확실성에 계속 압박을 받아 온 상황이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경기 재침체, 유로존 재정위기 이슈가 글로벌 증시의 급락을 가져온8월 이후 문제의 해결과정에서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는 문장은 거의 표현의 인플레이션 수준이었다. 그리스 총리 사임과 연립정부 구성, 이탈리아 총리 사임 등 분명하고 실질적인 긍정적 측면이 있는 소식 이후에도(단기 투기세력에 의한 이탈리아 채권 금리 단기 상승 가능성은 고려) 계속 아직 해결되기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표현은 자연스럽게 뒤따라 온다. 그러나 몇 번 언급했지만 현재 미국과 유로존의 문제는 악재를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 상황이고, 해결 과정을 지켜보는 데에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긍정적 시각 및 인내심을 상당히 연소시키는 희생이 있었지만 조금씩 문제가 발생하기 전의 상황으로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3분기GDP, 10월ISM 제조업지수, 10월 실업률), 중국 경제지표(10월 소비자 물가지수, 산업생산,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다소 하회하는 수치이지만 대체로 우려했던 것 보다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고 미국 경기 재침체 및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감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중국의 경우 대도시 주택 가격 하락, 지준율 인하 등의 변수로 인해 긴축완화 이슈 등 향후 중국 경제 움직임은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아직은 다소 여유 있게 지켜볼 만 하다. 중국은 언론과 금융 있어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외국계 자금과 언론이 중국 경제흐름을 흔들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 중국 지도부의 기본적인 계획에 충실한 정책 집행과 경제운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급작스러운 경기침체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고 본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는 표현은 무엇인가가 해결이 된 다음에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굳이 너무 앞선 문제에 짓눌리기 보다는 현재는 조금씩이라도 해결 되어가고 있는 부분을 더 바라보아야 할 때라고 본다. 문제를 해결해도 첩첩산중의 문제 안에서 계속 걸어나가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인생 자체가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외변수를 분석할 때 지나치게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옵션만기일 등 이 있지만 큰 영향 없을 듯
 
전일 소폭 반등한 코스피는 특별한 돌출악재가 없는 대외변수 흐름 상 상승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이고 직전 저항을 받았던1,930P 정도의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돌출 악재가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면1,930P 이상의 상승흐름도 가능한 국면이다. 변수가 있다면 단기 투자자들의 준동 및 유럽 은행의 자본 확충(이탈리아, 스페인 등 국채 매도)으로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급변동이 있을 수 있어서 그리스, 이탈리아 총리 사임 호재 이후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는 점인데 드라기 총재의ECB 역할(이탈리아 국채 매수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그리스, 로마 문명의 후예들이 세운 국가가 문제의 중심에 섰고 드라기 총재 또한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급등(10년 물7% 이상) 문제 해결의 중심에 섰다.
 
지난8월 미국, 유로존 변수로 인해 급락한 코스피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8/9일부터3개월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공매도 금지가 오늘부터 금융업종을 제외하고 전면 재허용 되는데 금지 이전과 큰 변화는 없다. 공매도 금지 당일8/8 코스피 대차잔고(공매도 후 다시 재매수 하지 않고 남아있는 빌린 주식잔고, 주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고 해석, 한국은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공매도인Naked short selling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제3자에게 주식을 빌려야 함)는 약28조원이고11/8일 까지 대차잔고는 약24조원 이므로 공매도 금지 직전과 비교 시 약4조원 가량 공매도를 위해 더 주식을 빌릴 수 있지만 공매도 금지 기간을 제외한2011년 평균 대차잔고는 약26조 원 이기 때문에 평균잔고 기준으로 약2조원 정도가 공매도 재허용 이후 공매도로 추가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오늘은 또한 옵션 만기일인데 순매수차익 잔고 규모(약-29,000억원)가 크기 때 큰 부담은 없는 것으로 본다. 10/25~28일 사이 증가한 매수차익잔고(약6,500억원)가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