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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1/7] 누적된 피로감이 느껴진다

2011년 11월 05일 4750
 미국, 유럽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국내증시
 
일단 그리스 국민투표 실시 소식에 따른 충격으로 인한 낙폭이 바로 회복된 점은 다행이다. 이번 국내증시의 하락과 상승 움직임은 미국, 유럽 증시의 흐름보다 더 양호하게 움직였는데 보통 미국, 유럽 증시 보다 더 하락하고 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반대로 덜 하락하고 더 많이 상승했다. 지난11/1일 그리스 파판드레우 총리의2차 구제금융 수용 및 유로존 탈퇴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발표 후 코스피는 약2%, 코스닥은 약0.9% 하락했으나11/3일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철회 발표 후 코스피와 코스닥은3% 이상의 반등폭을 보여 주면서 그리스 국민투표 악재로 인한 하락폭보다 더 많이 상승하는 흐름이었다.
 
이번 국내 증시의 움직임에서 첫째, 유럽 재정위기 변수에 대하여 지난10월과 같은 극단적 불안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점, 둘째, 해외변수로 인한 불안정성 보다는 국내 증시 가격 이점을 기준으로 하는 국내 유동성의 저가매수논리가 상당히 견고해 졌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셋째, 미국, 유럽 등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3,4 분기 양호한 실적이라는 두 가지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주가흐름에 대한 자신감 증가가 코스피 단기 저점을 올리고 있다는 점, 넷째, 코스닥 시장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주 흐름은 비록 낙폭회복 성격의 상승이긴 하지만 향후 국내 증시 박스권 돌파를 위한 기반이 형성 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할만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올라가는 길은 나 있지만 작은 실수로도 헛딛을 수 있는 등반과도 같은 상황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 계획 철회라는 상식을 택하고 총리 신임안은 의회를 통과했다. 향후 연립정부 수립과 조기 총선이라는 여당(사회당)과 야당(신민주당)의 요구가 부딪히며 그리스 재정긴축과 구제금융 지급 이라는 두 개의 변수와 관련된 소식은 계속 모습을 변형하며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다. 현재로선 여당의 총리 교체 후 연립정부 수립을 야당에서 수용하며 재정긴축 프로그램 수행과 국민들에 대한 설득을 동시에 해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개로 보이고, 조기총선은 좀더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본다. 유로존은 아직 그리스의 전면적 디폴트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덜 되어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리스에 대한 지원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다.
 
G20 정상회담은 유럽과 비유럽 국가들의 입장 차이로 유럽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수립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IMF 재원확대를 포함한 주요 안건들에 대한 기본방향에 대해선 회원국들이 거의 동의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시간은 좀더 소요 되겠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특히 재정여력이 상대적으로 좋은 신흥국 중심의 공조는 점차 구체적 형태를 띄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10월 실업률(9%)과 비농업부문 및 민간 일자리 증가수(각8만개, 10만2천 개)는 미국 고용부문 악화 우려감을 더 키우지 않았다. 최근 발표된 GDP 성장률, 제조업 지수, 실업률  지표가 미국 경기 재침체 우려감을 어느 정도 줄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주택경 기 활성화 대책으로 주택경기 회복의 실마리를 풀어가 면서 부동산 부문 및 고용부문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방향은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과 유로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는 방향성은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지만 개선이 되는 과정에서 조그만 악재나 변수에도 흔들릴 수 있는 취약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등반로는 눈앞에 펼쳐저 있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작은 실수로 떨어질 수 있는 등반과 같은 상황이다. 등반로가 만들어 진 것은 안정감을 키우지만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긴장감이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주 코스피는 단기 상승추세 흐름에서 크게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유로존 변수 영향력이 다소 증가했지만 상승, 하락 폭은 매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표면적인 코스피 움직임과는 달리 코스피는 2011년 이후 거의 지속적으로 대외변수 영향력에 노출되어 피로감이 시장 참여자들 내부에 상당히 쌓여 있을 것으로 보이고, 시장 에너지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닌 대외변수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 극복 및 하방 경직성 확보에 상당히 쓰여졌기 때문에1,900P 후반 이상에서 한번 더 상승을 이끌 에너지가 현재로선 부족한 상태이다. 낙폭을 탄력있게 회복하는 모습과IT, 자동차 업종의 양호한 흐름으로 상승 기대감은 분명히 있지만 하방 경직성 유지가 아직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미국 및 유로존 관련 단기적인 소식에 너무 영향 받기 보다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좀더 큰 틀에서 보면서 시간을 두고 대외변수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 시키는 것이 현재로선 더 필요한 상황이다. 2011년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심리적 피로감을 해소하지 않는다면2012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상승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고 실망구간을 만들어 본격적인 코스피 상승추세 전환 시기를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