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큰 강은 넘고 있으나 단기 기술적 부담
2011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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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여 만의 코스피 1,900P 근접
예상보다 강한 상승을 보여준 전일 코스피 움직임이다. 전일 코스피는 개인의 적극적 매도(7,367억원)에도 불구하고 기관(2,849억원)과 외국인(1,817억원)의 순매수에 의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늘리며59.94P 상승 한1,898.32P 로 마감하였다. 짧게는2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길게 보면 지난10/5일1,666.52P 저점 부근 종가 이후 거의 지속 상승(10/18, 10/20 일 하락 제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스 국채 문제를 중심으로 한 유로존 문제해결 과정에서 비롯되는 우려감 및 일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유로존 국가들의 변함없는 문제 해결 의지와 23일EU 정상회담 전 후 중요 안건에 대해서 점차 합의에 이르는 모습이 유로존 문제의 부정적 영향력을 감소 시켰고26일 예정된 특별EU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가 계속 남아있는 부분이 전일 코스피 상승폭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조금씩 우호적으로 변화하는 대외 변수
먼저 관심은26일 특별EU 정상회담 결과에 옮겨가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럽 민간은행 자본 재확충,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방식, 유럽 민간은행 보유 그리스 국채 손실부담(헤어컷) 비율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가 이번EU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다음달3일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도 유로존 국가들의 대체적인 입장정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럽 민간은행 의무 자기자본 비율(9%) 및 유럽 민간은행 보유 그리스 국채 삭감 비율(50%~60%)에 대해선 의견이 대략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재정안정 기금 증액 규모와 방식에 대해선 아직도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간은행 자본 재확충, 민간은행 보유 그리스 국채 삭감,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자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거의 모아졌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EU 정상회담에서EU 경제통합을 위해EU 조약(리스본 조약)의 제한적 개정 방안이 검토 되었다는 점은 유로존 국채 문제 해결이 통합이라는 좀더 큰 시각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일 발표된10월HSBC 중국PMI 예비지수는51.1로 지난9월49.9에서 예상보다 많이 올라 갔는데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를 줄여주었고, 지표 영향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일본9월 수출 전년 대비2.4% 증가 소식 또한 시장 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27일 발표예정인3분기 미국GDP 성장률은2.5% 정도로 예상 되는데 경기 재침체 우려를 만들었던 지난1분기0.4%, 2분기1.3% 의 성장률을 훨씬 넘기 때문에 상반기 심화되었던 경기 재침체 우려감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 변수의 변동성은 여전히 이어 지겠지만 단기적으로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대외 변수 개선 흐름이 좀더 이어진다면 대외변수로 인한 심리적 부담, 부정적 영향력은 현재가 의미 있는 전환점을 지나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 기술적 부담 있는 코스피,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양호
코스피는 급락 업종의 탄력적인 반등과 삼성전자를 비롯한IT업종의 지속 상승 그리고 유로존 위기 완화 기대감에 따른 금융업종 상승으로1,900P 에 근접해 있다. IT 업종 상승은 투신과 연기금의 집중 매수가 이끌었는데10월 한 달간 IT 업종에서 투신은8,362억원, 연기금은4,449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15,268억원), 외국인(-2,248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대외 변수가 단기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IT업종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종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기술적 조정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이며 일부 낙폭과대 업종의 상승 폭도 낙폭을 이미 회복한 상태인 점 또한 부담요인이다. 코스피는1,900P 이상에선 단기 차익 매물 소화를 거치는 기술적 조정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내 유동성의 순환 매수 형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 매수 동참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수 하락폭 보다는 속도조절에 의미를 두는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유로존 움직임이 국내 변수보다 우선인 국면이고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 그리스 디폴트 관련 돌발 사태,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활용에 대한 갈등 재연 등의 변수, 그리고 이와 관련한 루머 등이 시장에 때때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아직 불안감을 안고 있으나 유로존 문제해결의 큰 강은 이미 건넜다고 볼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의 기술적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고 박스권 상단인520P~530P까지의 상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 반도체 부품, 패키징, 아몰레드 장비, 소재, 스마트/태블릿PC 관련 소프트웨어, 장비 업체들의 양호한 흐름은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