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EU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증시 단기 방향성 좌우, 독-프간 이견차 존재
시장은23일과26일 예정된 EU 정상회담에서 EFSF 활용방안, 은행권 자본확충, 민간의 그리스 국채 손실부담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유럽권의 정책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 단기 방향성도 좌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로존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10월말까지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포괄적 방안을 제시하기로 합의는 했지만 EFSF 활용방안과 그리스 국채 손실분담률 등에서 이견차가 존재한다. 다행히 프랑스가 민간은행 손실분담 확대(헤어컷21% →50%)와 은행 자본확충 방식에 대해 독일 주장을 상당부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는 있지만 EFSF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EFSF 자금의 직접 투입을 주장하는 반면 독일은 민간은행의 자구노력과 해당 정부의 출자를 선호하고 있다.
정상회담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전과 같은 충격과 공포 제한적일 듯
최근 반등의 핵심논리가 EU 정상회담에서 재정위기 해결방안이 보다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반영이기 때문에 반등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결과가 뒤따라야 한다. 즉 EU 정상회담의 결과물이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가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시간벌기식 미봉책 제시나 합의 도출 실패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기대감을 반영해 온 반등폭 일부를 반납해야 하는 하락압력은 불가피할 것이다. 다만 독일 정부의 신중론으로 인해 EU 정상회담 기대치가 다소 낮아진 측면이 있고, 다음달 초 G20 정상회의와 FOMC 회의 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혼란과 공포감 조성이 재현될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펀더멘탈 변수 비교적 양호, 연기금 시총상위 종목 매수강화 지속
최근 반등은 정책 기대감 이외에 경제지표나 실적 같은 펀더멘탈 우려가 과도한 것에 대한 반작용 성격이 내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향후 펀더멘탈 변수가 나쁘지 않다면 지수하단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3분기 GDP(이전 1.3%, 예상 2.5%)가 발표될 예정인데 일본 대지진 여파 완화와 유가 하향안정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성장률 상향이 예상되고 있어 더블딥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이다. 또한 주중 유럽 은행의 실적발표는 경계대상이지만 국내 IT와 자동차(현대차27일, 삼성전자28일) 주요기업의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아 해당 업종의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 외부 유동성 유입이 불규칙한 가운데 8월 급락 이후 6조원을 상회하는 연기금의 순매수 대상이 이들 업종과 시총상위 종목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지수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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