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하방경직 이상의 상승흐름 지속, 박스권 상단 열어 놓을 필요
2008년 금융위기 데자뷰를 연상시킬 정도로 극단적 공포에 사로잡혀 있던 금융시장이 차츰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주식시장도 단순 하방경직을 넘어서 상승흐름이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악재의 위력은 완화된 반면 유럽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기대감이 유효하고, 경제지표 선전도 뒤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바닥이 어디인지 아래쪽으로 향해있던 우려의 시선은 이제 추가상승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위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정치권이 더 이상 악수(惡手)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음주 23일 EU정상회담, 그리고 다음달 3~4일 예정된 G20 정상회의까지는 정책대응 기대감이 높게 유지될 것이다. 따라서 안도랠리를 즐길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다고 판단된다.
정책 기대감 이외 과도했던 펀더멘탈 우려 반작용도 견조한 상승을 뒷받침
10월의 출발은 불안했지만 현재 KOSPI는8거래일 연속 상승과 함께 1860선까지 회복했다. 이런 반등세가 단지 정책 기대감만을 반영해 진행된 결과라면 향후 정책 이벤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또다시 가파른 하락압력이 재현될 여지가 크다. 그러나 현재 반등은 정책 기대감 이외에도 과도했던 펀더멘탈 갭을 메우는 반작용 성격도 강하다고 판단된다. 일례로 유럽에 대한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글로벌 경제가 재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 달리 최근 경제지표는 소프트패치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고용지표 개선에 이어 핵심지표 중의 하나인 9월 소매판매까지 예상치(0.7%)를 크게 상회해 전월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는 더블딥 가능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기업실적이 걱정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경제지표와 실적까지 경계대상에서 기대요인으로 변화, 수익률 제고에 초점
종합해보면 유럽의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해법 도출 노력이 이전보다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정책 이벤트 일정상 11월 초까지는 정책 기대감이 높게 유지될 것이다. 또한 경제지표와 실적까지 경계대상에서 기대요인으로 바뀌고 있다. 더블딥 우려를 제공한 미국의 경우 고용과 소비에 이어 생산지표까지 양호한 결과가 예상된다. 눈높이가 낮아진 기업실적은 지수하락을 압박할 것이라는 기존 우려와 달리 중립 이상의 긍정적 영향력을 기대할만하다. 결국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 정도를 제외하면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아직은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출 시기이며,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및 낙폭과대주 내 빠른 순환매를 고려한 시장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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