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은행 파산 위기 등 급박해진 상황이 해결책을 재촉하는 구도 형성
덱시아의 파산 위기가 오히려 답보상태에 있던 정책공조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민간은행의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커지면서 예상대로 상황의 급박함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재촉하는 구도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ECB는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재도입하고, 커버드 본드 매입도 재개하는 등 은행 지원 및 신용보강을 골자로 하는 유동성 공급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주말 독-프 정상회담에서는 그리스 부채위기 해결과 유로존 은행의 자본확충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 금융위기 확산 방지 방안을10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물론 세부 실행안에 대한 국가간 이견이 존재해 불안요인은 여전하지만 주중 EFSF 증액안 표결이 최종 마무리되고,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정책공조를 재확인하게 된다면 시장은 한층 안정감을 찾아갈 전망이다.
체감지표 부진에 비해 실물지표 결과는 양호, 더블딥 우려 지나침을 확인
돋보이지는 않지만 경제지표 결과도 계속해서 지수하단을 견고히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경우 제조업 체감지표의 선전에 이어9월 고용보고서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비농업부문 고용이 10.3만명, 민간고용은 13.7 만명 증가하며 모두 컨센서스 상회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체감지표 부진이 실물지표로 급격히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부정적 파급력이 제한적임을 재차 확인한 고무적인 결과이다. 특히 공공부문 고용감소를 민간이 상쇄하고 있다는 점은 고용시장의 자생적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중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와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대비 개선세가 에상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더블딥 우려가 과도했음을 각인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경기판단에 대해서도 긍정적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정책공조 기대와 경제지표 선전, 그리고 악재 내성 강화로 반등연장 예상
유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암초가 많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당장 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EFSF 증액안 표결은 당면한 위협요인이고, 신평사들의 연속적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 흐름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자본확충 공조 논의를 계기로 금융권으로 전이 리스크는 상당부분 완화되었다고 판단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미국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시장의 변곡점 형성은 은행 부실자산 매입과 자본확충 같은 은행권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이 제시된 이후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결국 정책공조 기대와 경제지표 선전, 그리고 반복되는 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로 요약되는 투자환경을 감안할 때 반등흐름 연장에 무게를 둔 시장접근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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