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하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가결로 불안감 완화 계기 마련
독일 하원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표결이 가결되었다. 부정적 여론이 우세해 가부를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핀란드에 이어 독일까지 EFSF 증액안을 승인함으로써 유로존17개 국가 중10개 국가(구제금융 지원 대상국으로 출자비율이0%인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제외)가 증액안에 찬성한 상태이다. 출자금액 기준90% 이상의 국가가 증액안을 승인할 경우 계획대로 EFSF증액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승인 및 출자비율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종 통과가 확실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또한 EFSF건은4400억 유로 증액문제도 있지만 기능확대에 관한 동의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단지 기금 확충을 통해 지원 여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국채매입 같은 유동성 공급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판단이다.
그리스 구제금융6차분 집행 확정 및 ECB 태도 변화 확인시 안도감 강화될 것
독일의EFSF증액안 통과로 중요한 고비를 넘겼고, 그랜드 플랜과 같은 다양한 대응책이 거론되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큰 틀의 해법 도출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각론에 있어 이견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우선 다음주 중으로 자체 해결능력이 부재한 그리스 구제금융6차분 집행이 확정되어야 하고, ECB 회의(6일)에서도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금융불안 확산 과정에서 여타 중앙은행들에 비해 미온적인 태도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ECB가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경우 시장은 더욱 환호하게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신용경색을 제어하기 위한 커버드 본드(자산담보 채권) 직매입과12개월 이상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도입 등이 이에 해당된다.
월말·월초 경제지표 영향력 확대 가능성, 추가상승 가능한 여건 조성 중
정책공조를 통해 유럽 리스크가 완화되더라도 실물경제 개선 시그널이 동반되지 못한다면 반등 레벨은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 유럽 문제로 인해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태이지만 시기적으로 월말∙월초 경제지표 일정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영향력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향후 경제지표 관전 포인트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체감지표 부진이 얼마나 실물지표로 전이되었는지 여부이다. 우리는 전반적으로 경기하강 압력이 크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아직까지 체감지표의 부진에 비해 실물지표 둔화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결국 유럽 리스크가 완화되는 가운데 우려만큼 실물지표 충격이 크지 않는 조합이라면 국내증시의 추가상승이 가능한 여건은 조성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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