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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9/15] 이 순간도 유로존 문제는 해결 중이다

2011년 09월 14일 4933
 프랑스 은행 신용등급 하향으로 낙폭 키운 코스피
 
장 후반에 코스피 낙폭이 커 진 것은 아쉽다. 급등해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과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프랑스2,3위 은행 소시에떼 제네랄(Aa2 – Aa3), 크레딧 아그리콜(Aa1 – Aa2)의 신용등급을 각각1단계 하향한 것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공포심리에 의한 투매는 아니었고 거래량도57,813억원 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13일 유럽과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유럽계로 추정되는 외국인 매도 규모가 전일 코스피에서 예상보다 컸고(6,879억원) 장 막판 매도 규모를 늘렸다. 프랑스 은행 신용등급 하향에 영향 받은 은행업종 하락이 지수 하락폭을 더 늘렸다.
 
지난 6월 신용등급 하향 경고를 실행에 옮긴 무디스, 영향력은 속단하기 어려움
 
무디스가 지난 6월에 있었던 신용등급 하향 경고를 부분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지난 6월 무디스는BNP파리바, 소시에떼 제네랄, 크레딧 아그리콜, 프랑스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보낸 뒤 지난 주 다시 하향경고를 한 이후 전일BNP 파리바를 제외한 두 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시켰다.
 
S&P 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했고, 무디스는 지난6월BoA,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도 경고한 바 있기 때문에,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신용등급 부과라는 분위기 상, 재정건전화 노력과 채무 상환능력 측면에서 신뢰를 잃고 있는 그리스 관련 자산을 보유한 프랑스 두 개 은행의 이번 신용등급 하향은 일관성 측면에서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 신용등급 하락을 두고 ‘그리스 디폴트’와 ‘그리스 문제의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으로의 본격 확산’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배경으로 이해하는 시장 참여자 혹은 투자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극단적 상황을 상정하는 루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코스피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그리스 위험관련 신용등급으로 반영되지 않았던 현실을 반영한 것일 뿐 상황의 악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프랑스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유로존 문제해결의 강도와 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므로 이번 신용등급 하향의 실질적 영향력은 속단하기 어렵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부담스럽다
 
장 시작 후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예상보다 컸고 프랑스 은행 신용등급 하향 소식 이후 상승폭이 더 늘었다. 연휴기간 유로화 가치 급락, 달러, 엔화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환율 상승을 어느 정도 예상 했지만 상승폭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동안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도 안정적 흐름을 보여 주었던 환율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에 환율 급등은 외국계 자금의 매도 후 일부 이탈 신호로 인식되며 코스피에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환율 급등은 또한 지금까지 주로 대외 위험만을 중심으로 대응했던 상황에서 대외 위험이 국내 외환 보유고, 유럽계 단기 외채 비중, 한국CDS 프리미엄 등의 요소를 통해 국내 위험으로 직접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면서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내재해 있는  트라우마(외환위기)를 자극한다는 점이 좋지 않다. 현재 한국 외환보유고와 유럽계 포함 단기외채 비중으로 보았을 때 불안해 할 수준이 아니지만 한국의 협소한 외환시장, 수출 중심의 높은 대외 의존도, 신흥국 증시 중 상대적으로 용이한 외화 유출입 허용으로 인한 외국인 집중 매도 가능성 등의 요인은 환율관련 변동성을 키우는 배경이다. 정부의 적절한 대응으로 외환관련 과장될 수 있는 우려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속과 위기 확산 방지에 집중 할 때, 경기침체는 다음 문제
 
해결되지 않는 대외 변수들이 계속 영향을 주고 있어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8월1,700P 기준으로2회 정도 작동했던 국내 유동성의 저가 매수가 이번에도 작동하기를 기대하지만, 좋지 않은 소식(유로존 관련 루머 포함)이 몇 번 더 나올 수 있는 국면, 전일 환율 급등, 심리적인 피로도를 감안했을 때 증시 환경이 조금 더 불리해진 점이 있기 때문에 국내 유동성의 손절매가 나올 경우 코스피 하락폭이1,600P 초반 까지도 깊어질 가능성이 있는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그러나 환율 관련 변수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저가 매수흐름이 시장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환율 변수가 영향을 줄 경우1,700P 지지가 중요하겠지만 그 경우가 아니면 여전히 코스피1,750P~1,800P 하방 경직성 형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유로존 경제상황은 명확히 좋지 않기 때문에 여러 변수들이 혼합되어 판단을 힘들게 하지만 현재는 그리스 구제금융 및 이탈리아, 스페인으로의 위기 확산 방지 과정에 집중해서 볼 때이다. 현재 유로존 국가부채 문제는 급하고 중요한 문제, 미국 경기 침체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다.
 
동일한 변수가 중국의 ‘변검’극 처럼 계속 얼굴을 바꾸며 등장하기 때문에 동일한 내용을 반복해서 말하게 되지만 유로존 문제 해결과정과 유로존의 미래는 큰 관점에서 유로존 통합의 강화로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혀있고 그 기반 위에서 해결해 나갈 것이다. 유로존 국가들의 이기심과 지도력 부재, 신용등급 하향 등의 물리적 변화 등이 부정적 전망과 루머를 만들어 낸다 하더라도 그러한 유로존의 흐름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상상력을 키울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