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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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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2011년 09월 06일 4910
 유럽인들의 문제 해결을 기다려 보자
 
장기간 이어지는 미국 경제와 유로존 국가부채 문제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지치는 국면이다. 지난 주 후반 코스피 변동성 축소를 예상했지만 이어지고 있는 장중 큰 폭의 움직임은 코스피 시장 심리가 취약한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8일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은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예상되는 내용이 알려져 있고 유로존 문제에 관련한 내용도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계속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경제 보다 유로존 국채문제를 더 위험하고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향후 글로벌 경제와 증시를 상당기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주고 있다.
 
유로존 일부 국가의 부채 상황은 해결의 실마리를 잘 만들어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넓은 시각으로 보면EMU(혹은EU)의 기존 체제가 가지고 있는 취약성을 개선하며, 구조와 체질이 변화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물론EU(영국 등 유로화 비 사용국가 제외) 는 미국처럼 역사적이고 정통성이 있는 실질적인 중앙정부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최근 정부의 리더십과 관련하여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보다 리더십에 관한 한 더 한계가 있음은 분명하지만EU 국가들의 답답하고 무능력한 대응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 할지는 몰라도 결국 일부 국가들의 부채 문제는 해결 할 것으로 본다.
 
원론적으로 보면 그리스는EMU를 탈퇴하고 일부 디폴트와 전반적인 채무상환연기를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근본적으로 고환율과 고물가에 힘들어 하는 그리스 경제를 점진적으로 회복시키는 기반을 조금이라도 마련하는 길로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의EMU 탈퇴 및 EMU회원국 상태에서의 전면적 디폴트를 다른 회원국들이 용인하지 않는 모습이고, EMU 붕괴를 ‘공멸’로 인식하고 있다. 동일하진 않지만 현재 유로존 각국의 국가 부채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갈등은 미국 부채 한도 협상에서 보여진 민주당과 공화당의 갈등과 구조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EMU를 계속 유지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일부 국가의 부채문제를 ‘결과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본다. 유로화를 쓰지 않는 개별 유럽국가로서 즉 개별국가 프랑스, 개별국가 독일로는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신흥국가들과의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유로존 일부 국가의 부채문제와 유로존 경제침체 문제가 동시에 섞여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보기 보다는 미국 금융위기 이후 부각된 유로존 국가의 국가부채 문제의 병목 현상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감소는 구분해서 필요가 있다. 유로존 국가 부채 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과정을 거쳐가야 할 문제이지만 심리적 측면에서 보면 최악의 국면(그리스, 이태리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얼마 후 정점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의 역사를 어떤 측면을 보면 유럽의 위기 이후 유럽의 통합이 더 강해지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근대적 의미의‘유럽’이라는 개념을 인지하고 유럽을 통합하려고 했던 사람은 나폴레옹과 히틀러를 들 수 있는데 물론 이들의 시도는 실패했지만 나폴레옹, 1,2 차 세계대전 이라는 큰 위기 이후 유럽의 결속이 더 강해진 역사가 있고 더 분명한 것은 유럽 국가들이 ‘공멸’을 용인한 적은 없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나폴레옹과 히틀러는 프랑스와 독일인이다.
 
그리스, 이태리, 스페인 국채 수익률, 프랑스 CDS, 독일 지방선거, 그리스 재정감축안의 미실행, 그리스 시위 지속, 유로존 경제성장률 하락 등 몇 가지 요소들이 유로존 문제 확산 및 글로벌 경제 충격 가능성을 언급하게 하지만 미국 경제의 극심한 침체와 미국 금융기관의 급격한 자본회수가 아니라면 유럽인들이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코스피는 다시 1,750P 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개인의 지속 적인 매수와 오후 2시 이후 증가한 연기금과 투신의 매수로 코스피는 낙폭을 줄였다. 동일 변수의 반복과 영향력 지속으로 내성이 증가했지만 피로감 또한 상당히 쌓여있는 국면이므로1,700P, 1,600P 같은 코스피 지수 숫자에 민감하여 기준지수 하향 돌파에 따라 투매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국내 유동성의 제한적이지만 꾸준한 유입,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이후 심리안정, 1,800P 이하의 코스피 가격 이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장 참여자들의 내성 강화가 1,750P~1,800P 사이의 하방 경직성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히 감소한 상황이다. 여기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