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부진 후폭풍으로 KOSPI 1800선 하향 이탈, 위험자산 선호 정상화 지연
주초 조정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1800선을 단번에 하향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판단된다. 급락의 직접적인 이유는 미국의 실망스런 고용동향에 기인한다.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예상치(+6.8만명)를 크게 하회해 전월대비 전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는8월 중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민간기업의 고용기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고용지표가 가계소득과 소비심리에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향후 소비위축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경제지표 결과보다 민감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더불어 심리지표 악화가 고용지표와 같은 실물지표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고, 이로 인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의 정상화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희망의 단서는 결국 정책에서 찾아야, 오바마에서 FOMC까지 정책 지원 필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장의 이목은 온통8일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내용에서 희망의 단서를 찾으려 하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입장에서도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통해 지지율 상승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알려지고 있는 경기부양책 내용은 주로 고용창출 확대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에 맞춰져 있는 상태인데, 8월 고용부진이 확인된 만큼 이번 연설의 핵심은 고용창출 방안에 대한 구체적 해법 제시가 최우선이 될 것이다. 신규채용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근로소득세 감세기한 및 실업수당 적용기간 연장 등 기존정책의 연장은 물론이고, 인프라 투자 확대와 같은 간접적인 고용유발 정책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향후 FOMC 회의에서도 경기 우호적인 정책 지원이 뒤따를 수 있다고 판단된다.
취약한 투자심리로 변동성 확대 유의, 저점 확인과정과 정책 이벤트 예의주시
그러나 대외 악재에 취약한 투자심리가 여실히 드러난 이상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또한 9월 중에는 오바마 연설, FOMC회의와 같은 미국 이벤트 이외에도 이탈리아 국채만기(15일), 독일 의회의EFSF 개혁안 표결(29일) 등 유럽발 불확실성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정책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다. 우려했던 심리지표의 약화가 실물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주요국가들의 경기 우호적인 정책 가동을 앞당기고, 정책의 강도 역시 기대치를 충족하는 결과가 도출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저점 확인과정과 함께 정책 이벤트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신중한 시장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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