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2011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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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거래일에서 쌓여가는 작은 변화가 코스피 긍정적 흐름을 형성할 것
해결되지 않는 유로존 국가부채 문제를 안고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 및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과 함께한8월 증시도 끝나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패닉이 나왔고 글로벌 증시의 하락은 물론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극단적으로 커졌던 8월 증시는 매일 매일의 변동성에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이 상당했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지만 항상 무언가 준비하는 듯 하고 매일 매일 충실히 생활하는 친구들을 보면 비록 그런 친구들이 잘 드러나지 않고 주목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다는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주었던 친구들 중 몇 몇은 졸업 이후에도 좋은 과정을 계속 밟아 나갔고 결국 현재는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이 여기에 적용될 수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소한 변화의 축적이라도 시간이 흐른 뒤에 상당히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국내 증시도 대외변수의 영향력 아래에 계속 머물러 있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비록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긍적적 생각과 대응을 만들어 내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매일 매일의 작은 노력이 쌓여 결국 눈에 보이는 흐름을 형성하게 할 것이다.
다소 안정감을 찾아가는 국내 증시, 어려운 구간 극복하고 있는 과정
전일 코스피는7거래일 만에 다시1,800P를 회복하며 마감하였다. 모건 스탠리의 미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따라 급락한 미국, 유럽 증시 영향으로 지난8/22 장중1,704.54P까지 하락한 이후 조금씩 낙폭을 회복한 코스피는 전일 50.55P 상승으로 급락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최근 코스피 특징 중 하나는 기관의 꾸준한 매수이다. 흐름상 기관은8/24일344억원 소폭 순매도를 제외하면8/22일 이후 전일 까지 지속적인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기관 매매 주체의 중심이 되는 투신과 연기금은 각각8/22일 이후, 8/17일 이후 연속 순매수를 보여주고 있다. 8/22일부터 전일 까지 코스피 개인은-5,386억원, 외국인은-4,834억원 순매도 지만 기관은12,370억원 순매수(투신6,325억원, 연기금2,595억원)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보지만 미국 증시 흐름상 패닉에 의한 대량 매도가 아닌 최근의 흐름과 같이 제한적 매도에 그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국내 유동성의 유입으로 흡수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방 경직성 형성을 시도 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증시가 되도록 외면하고 싶었던 변수들이 결국 대부분 수면위로 드러나며 급락 국면에1개월 가량 노출 되었던 코스피는 변수의 등장 자체로 충격을 받는 국면에서는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의 적응력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극복해야 할 몇 가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 두려움에서 오는 급락 우려감을 줄일 필요는 있지만 신중함은 당분간 계속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본다.
3차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오른 것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전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증시를 제외하고 전부 상승 마감했고 이번에는 코스피의 상승률이 다른 아시가 국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3차 양적완화 정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의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지난26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례 컨퍼런스 연설에서 언급된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들’ 의 표현을3차 양적완화 정책 실시 가능성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다양한 정책 수단들에 분명히 양적완화 정책이 포함되지만 이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할 수 있는 장기, 거시적 경제정책 수립의 한계를 일부 언급했기 때문에 행정부와 의회의 역할에 증시의 관심이 이동 중이며, 현지 시간으로9/5일 노동절에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중 언급될 것으로 보이는 경기부양 정책에 특히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정책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반영된 것은 맞지만 정황상 변수에 대한 내성 증가를 바탕으로 한 심리적 안정감이 아시아 증시 상승에 더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상9/1일 발표 예정된8월 미국ISM제조업, 유로존PMI 제조업, 중국PMI제조업 지수의 중요도가 높아 졌기 때문에 정책 변수 및 주요 경제지표의 흐름에 따라 미국 및 유로존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선 형성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지만 패닉에 의한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코스피 또한 이에 영향 받겠지만 더 심한 급락을 지났기 때문에 변동성은 이전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1,900P 중반 이상의 꾸준한 상승추세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저점을 조금씩 상승 시켜가는 것은 가능한 국면으로 보고 있고 상승은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이 계속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 반등기대감과 저가 이점이 발생하고 있는IT, 금융업종으로의 관심이 필요하며 이들 업종의 상승이 있다면 코스피 반등 폭은 좀더 커질 것이다.
연속 매도로 매수여력이 커지고 있는 개인(랩 어카운트 포함)과 2010년과 달리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꾸준한 자금유입, 반도체 가격 바닥국면 통과, 2012년 조선업종 수익성 개선 전망, 해외 플랜트 관련 모멘텀 증가, 중국 내수 시장 확장, 은행 업종의 가격 이점 등 코스피 환경 요소를 보았을 때 현재의 국면을 잘 넘긴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코스피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