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강화로 기술적 반등 성공, 버냉키 풋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
미국의 더블딥 우려나 유럽의 신용경색 불안감 등 급락을 초래한 외부여건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전일 국내증시는4%에 육박하는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매도규모는 완화된 반면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외부 상황의 개선 시그널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주식형펀드 유입에 따른 매수여력 확대, 그리고 여타 증시대비 낙폭과대 인식 고조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더불어 금요일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된 상태에서 QE3와 같은 정책제시 기대감도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외부 변수에 민감한 금융 시스템과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국내증시 역시 외부여건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버냉키 연례 연설이 단기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버냉키 QE3를 시사할 가능성은 낮지만 다른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
시장의 관심이 버냉키 연설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다. 작년 더블딥 공포가 극심했을 당시 잭슨홀 연설에서 버냉키는 2차 양적완화 계획을 시사했고, 이를 기폭제 삼아 주식시장이 재차 상승세를 구가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QE3가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전1~2차 양적완화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고, 미국 역시 물가상승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QE3시행 여부는 실물지표 확인과정을 거치면서 마지막 카드로 남겨둘 공산이 크다. 대신 지준부리(지급준비금에 제공하는 금리) 인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만기도래 단기채권을 장기채권으로 재투자) 등을 통해서 양적완화와 유사한 효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기대감과 급락 반작용으로 기술적 반등 연장 가능, 차·화·정 관심
자산 추가매입을 확대해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QE3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정도 수준에서 정책 플랜이 제시된다면 위기극복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시장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다. 반대로 이렇다 할 정책 시그널이 수반되지 못할 경우 정책 부재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난FOMC를 통해 적어도2013년 중반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서 확인되었듯 연준의 정책 스탠스는 분명 경기부양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 이전까지 정책 기대감 우세와 함께 단기급락 반작용에 따른 기술적 반등 연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 반등 구간에서는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도했던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주도주가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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