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비행(飛行)은 계속 되어야 한다
2011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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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에 약한 코스피, 너무 많이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 -2.51%, 상해종합지수-0.98%, 대만 가권지수-3.57%, 인도SENSEX 30지수
-1.99%, 뉴질랜드NZSE 50 지수-0.56%.
이상은 지난 금요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하락률 이다. 코스피는115.70P 내린-6.22% 하락률을 보여 주었다. 미국과 유로존 변수는 코스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지만 코스피 하락률은 두드러진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대만 증시 하락률과의 차이도 크다. 시간이 지나며 더 불투명하게 보이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전망이 글로벌 경제의 장기 침체 혹은 붕괴 같은 더 극단적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 같은 동일 변수에 오랬동안 노출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피곤감이 리스크 회피 성향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급락의 연속으로 하락에 대해 둔감해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은 다소 더딜 수 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빠진 부분의 회복 속도는 빠를 것으로 본다.
미국과 유로존 그리고 코스피
이제는 익숙해져야 한다. 80년 대 이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제조업 비중과 경쟁력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며 경제학자들은 물론 보통의 많은 사람들도 그러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구조가 결국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 현재는 그 문제가 공식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경제구조의 혁신을 위해 고통을 겪을 준비와 계획이 서 있는 지에 대한 논의와는 별개로 경제구조의 변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즉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향후2~3년 동안은 주식 시장에서 나와 있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하게끔 하는 여러 비관적 전망이 집중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미국과 유럽은 오랬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다.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마음속으로 뉴요커나 유러피안 처럼 되고 싶어하는 아시아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기반에서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와 불투명한 전망은 곧 글로별 경제의 실질적 타격 외에도 심리적인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즉‘지표의 부재’를 경제적, 심리적 차원에서 동시에 느끼는 상황으로 이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이번의 위기를 극복하여 다시 일어서야 하겠지만 다른 지역의 국가들은 이번 위기에서 심리적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할 입장에 있다. 즉 국력의 정점을 지나는 미국과 가난해지는 유럽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이러한 글로벌 경제 환경속에서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지를 각국이 고민하고 또한 협력해야 할 시기이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경제의 이슈는 미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여부에서 미국과 유럽 경제가 위
축된 상황을 곧 글로벌 경제의 위축(GDP 감소)으로 바로 연결 지을 수 있느냐로 이동할 것 으 로 보인다. 그것은 미국과 유럽의 고통이 곧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의 동일한 고통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같으며, 당연히 미국과 유럽의 고통이 곧 한국(중국의 인접국 중 인도를 제외한 가장 앞선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의 고통으로 봐야 하는 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미국 경쟁력 위원회와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공동 제작한2010년 글로벌 경쟁력 지수를 보면2015년 제조업 경쟁력1,2위 국가는 중국, 인도 이며 미국은4위에서5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경쟁력 상위 국가는 한국, 멕시코, 태국, 폴란드 등이며, 체코, 네덜란드, 스위스, 아일랜드,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등의 서유럽 국가들의 제조업 경쟁력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들의 향후 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미국, 유로존 내부 문제에 더하여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현재 두 개의 주요 이슈이고 지난18일 모건 스탠리는 가장 먼저 두 가지 이슈에 대하여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증시의 충격이 컸다. 미국과 유로존 자체의 문제는 현재 해결에는 절대적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의 의지와 비전 제시가 필수적인데 무디스와 모건 스탠리는 이러한 부분에서 미국과 유로존의 약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와 유로존의 문제의 핵심은 정책과 집행능력 그리고 비전제시가 될 것으로 보이고 이 부분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온다면 부진한 경제지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낮아진 비행의 고도를 높여야 한다
지난 금요일 미국과 유럽 증시가 계속 하락을 이어갔고 모건 스탠리 보고서 이후의 충격이 미국과 유럽에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주 대외 변수도 일단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글로벌 수요 감소, 전방위 경쟁 격화와 이를 극복하려는M&A 이슈가 맞물려 삼성전자 및 대형IT 주들의 하락이 지수와 심리 모두에 부담을 주면서 하락의 근거를 하나 더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지난 8/9 장중 저점인 1,684.68P 근처까지의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나 하락 하더라도 국내 유동성의 저가 매수의 강한 유입을 예상하면서 빠른 1,800P 수준으로 회복 할 것으로 본다. 이번 주 외국인의 움직임은 주 초반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주 미국, 유럽 증시의 하락이 패닉에 의한 대량 매도에 의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의 대응도 패닉을 동반한 외국인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낮다. 국내 유동성의 유입으로 외국인 비중이 줄어든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국면이며, 이번 주 증시는 급락한 낙폭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아시아 국가 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코스피의 낙폭 부분은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 업종의 반등이 이끌 것으로 보이고 IT업종의 과다한 하락에 대한 가격 이점에 시선이 서서히 움직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하락을 코스피의 구조적 변화 신호로 보는 것은 과다한 의미부여라고 보고 있고, 시기상 경쟁격화 및 M&A 이슈, 운영체제 등 소프트 웨어 중요도 부각 등이 한꺼번에 맞물려 나온 심리적 요인의 하락의 성격으로 이해한다.
급락한 지수와 개별 종목의 가격을 볼 때 투자자들의 고민과 매도 이후 확정된 손실에 고통 받는 상황이 마음으로 느껴지는 시간이지만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비행은 계속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