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연기금 등 IT 업종에 대한 집중 매도공세로 KOSPI 1860선 후퇴
1900선 탈환을 목전에 두었던 KOSPI가 재차1860선으로 되밀렸다. 전일 하락의 원인은 대외 악재가 특별히 부각되었다기보다는 기관의 IT업종 집중 매도에 기인한 바가 크다. 구글의 모토로라 M&A가 국내 IT 산업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D램 및 낸드플래시 등 주력제품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국내 기관의 로스컷성 매물 출회를 야기한 것으로 보여진다. 더블딥을 우려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소비심리 급랭으로 인해 하반기 IT 제품에 대한 수요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결국 IT 업황 개선은 불투명해진 반면 향후 이익전망 하향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기관의 집중포화가 수반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분기에 바닥을 형성하고, 3분기부터 개선세를 기대했던 예상이 빗나간 것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인 것이다.
IT 업종 기피현상 지속될 경우 시장 에너지 약화 불가피, 다만 확대해석은 경계
국내증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 업종에 대한 기피현상이 지속된다면 반등을 모색하던 시장 에너지 약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를 시장전반에 대한 비관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우선 기관 매도공세의 대상이 일부 업종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지하다시피 기관과 연기금 등은 급락구간 매수강도를 높이며 지수방어에 나섰던 주체들이다. 최근 IT를 비롯한 일부 경기민감 업종 내에서 이익전망 하향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비중축소에 나섰지만 전체적인 규모에서는 매수 우위에 있다. 또한 투신을 비롯한 기관과 연기금의 IT 업종 매도세는 지난12일 이후9천억 가량 소화과정을 거쳤다. 즉 IT에 집중된 매도세가 정점에 있거나 매물 출회가 충분히 진행된 상태라는 점에서 전일과 같은 투매는 진정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변동성 확대 지속되고 있어 트레이딩 접근이 효과적, 내수주 전성시대
극단적인 수준까지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자율반등으로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반등의 달콤함이 지속되지는 못하고 있다. 펀더멘탈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경기둔화나 기업이익 감소 우려가 지나치다는 검증은 시일이 필요한 부분이다. 센티멘탈 역시 상승장에서 발휘되던 악재에 대한 내성도 지금은 오히려 민감도가 높아졌다. 예를 들어 전일 중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충분히 인지하고, 반복되는 이슈이지만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변동성 확대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트레이딩 접근이 보다 효과적인 구간으로 판단된다. 또한 불안정한 여건에서도 실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내수주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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