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도미노식 신용등급 하향, 금융시장 안정은 글로벌 정책공조에 달려 있어
울고 싶은데 뺨 맞는 격이다.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이어 정부기관과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공기업, 그리고 민간보험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하면서 신용등급 하향 도미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전일까지 극심한 공포와 함께 거래량을 동반한 투매현상이 지속되었다. 최근6거래일 기준KOSPI 누적 하락률은20%에 육박할 정도다. 지금처럼 하락속도가 가파르고, 낙폭도 큰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과 대응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정책 대응이 신속하게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글로벌 정책공조가 투자심리는 물론 금융시장 안정에 중요한 변곡점을 제공했다는 경험을 돌이켜본다면 현시점에서 투매 동참은 실익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책공조의 기틀은 마련, FOMC 결과에 따라 하방변동성 완화 여부 결정될 듯
글로벌 공조의 기틀은 어느 정도 마련되었다고 판단된다. 이미G7은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매입을 결정하는 등 조기진화 노력이 역력하다. 이제는FOMC 회의 결과가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이번FOMC에서 연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결국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글로벌증시 안정여부를 결정하는 Key factor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연준이 시행할 수 있는 조치들로는1)현행 제로금리 장기간 유지, 2)만기도래 국채 재매입 지속, 3)초과지준부리(은행이 중앙에 예치한 초과지불준비금에 제공하는 금리) 인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번FOMC에서 시중 유동성을 높이고, 경기 우호적인 정책들이 강하게 피력된다면 시장의 하방변동성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기금 매수강화로 증시 안전판 역할 기대, 연기금 매수종목 우선순위 관심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 상 밸류에이션 매력이 전혀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 실적대비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면 장기성향의 투자주체는 매수 욕구가 강해지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것이 연기금이다. 최근 수급상황을 점검해본 결과 기관과 연기금 매수가 눈에 띈다. 과거 급락구간에서도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의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시점이 바닥을 형성한 사례가 빈번했다. 적절한 시점에 국민연금이 주식 매수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운용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는 소식 역시 연기금의 안전판 역할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도 연기금 매수세가 뒷받침되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급락구간 연기금 누적순매수 상위에 포진된 종목들 위주로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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