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비관도 낙관도 할 필요 없는 국면
2011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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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을 거듭하는 코스피, 변동성은 있으나 견고함은 유지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고, 대외변수의 불확실한 흐름속에서 외국인을 제외한 주요 매매 주체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외국인의 매도(-3,094억원)가 지속되었는데 외국인은 지난7/12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대응하며 전일까지 코스피에서12,742억원 순매도를 보여 주었다. 해지펀드의 이탈리아 국채 집중매도와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급등에 의한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과 미국 정부부채 한도 증액 및 디폴트 우려 등 대외변수 불확실성을 이유로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외변수의 방향성이 형성 되기 전 까지 외국인의 매도는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로존 및 미국의 정부부채 문제가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유럽계 자금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중, 장기 투자자금으로 보는 미국계 자금도 일부 매도로 나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7/12이후 지속되는 외국인 순매도와 달리 개인과 기관의 움직임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이후 비록 개인과 기관 등 국내 유동성이 동시에 폭발적으로 코스피로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주요 매매 주체들의 순환 매수는2011년 결코 쉽지 않았던 대외 환경 속에서 코스피의 안정감과 추세적 상승흐름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전일 코스피 움직임 또한 그 범주 안에 있다. 어제 개인과 기관은 소폭이지만 순매수(개인86억원, 기관685억원)로 대응하면서 코스피 하락을 제한했고7/18일 매도우위였던 우정사업본부의 프로그램 매매도 전일 매수로 대응하며 코스피 지지에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국내 유동성 유입에 의한 코스피 변동성 제한은 외국인 연속 매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감소 시켰고 불안한 대외변수와 외국인 매도에 따라 자주 보여졌던, 부분적 공포심을 동반한 뇌동매매(雷同賣買)를 줄여준 것으로 본다. 2007년11월2,000P 돌파 이후2,000P 이상에서의 안정감 있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부정적 대외변수 발생 혹은 차익실현 국면에서의 외국인 매도에 지수하락 및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그것이 매도를 유발했던 부분이 있는데, 2010년12월2,000P 재돌파 이후 특히 일본 동북부 강진 이후 외국인 매도가 주는 심리적 영향력은 감소된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곧 외국인 매도의 지수하락 영향력 또한 감소 시키게 된 것으로 본다. 두드러지지 않지만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이러한 내부 변화는 코스피 재평가 가능성 증가 측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변화라고 보고 있으며, 달리 본다면 코스피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전체 흐름 중 부정적 대외변수와 외국인 매도에 대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또한 7/1이후 전일 까지 투신(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중형주 매수(5,842억원) 및 다양한 업종으로의 매수확산은 코스피 내부 에너지를 좀더 견고하게 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대외변수 영향력 속, 시간에 기대고 있는 국면
미국 정부 부채한도 증액 및 그리스 추가지원이라는 변수가 방향을 잡기 위해선 절대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 결국 시간의 흐름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국면이기 때문에 불안정한 흐름은 며칠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언급되었지만21일EU 정상회담 및 8/2일 법정 시한인 미국 부채한도 증액 논의과정에 따라 코스피 움직임이 영향 받을 수 있고 외국인 매매는 더 직접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본다. 과정과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분명 부담스러운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미국과 유로존의 문제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차도 옆 인도 가장자리를 걷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 즉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인도를 걷다 차도로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혹은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상식선 에서 인도를 걷지만 순간의 실수나 판단착오로 차도로 몸이 이동할 경우 곧 생명을 잃게 되는 상황에 빗댈 수 있다. 그리스 추가 지원문제나 미국 정부 부채한도 증액은 상황과 당위성을 고려했을 때 기대하는 방향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가능성은 낮은 그러나 발생 후 상황은 매우 심각한 그런 문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게 하는 문제이다. 비관도 낙관도 아닌 시간의 경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 되겠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기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 자체는 낮다.
업종 별, 시가 총액 종목 별 순환매 과정 중
7월 이후 업종별 움직임을 보면 유통(7.38%), 건설(6.12%), 기계(10.85%), 음식료(7.00%), 의약품(9.02%), 항공해운(4.01%), 서비스업(4.32%), 섬유의복(4.16%)의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화학(1.50%), 철강(0.28%), IT(-1.01%), 운수장비(-0.06%), 은행(-3.34%) 등 주도 업종의 움직임은 부진했다. 기관 매수가 이어질 경우 기존 주도업종 외 업종들의 양호한 흐름과 중소형 주의 상승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개인(자문형 랩 계좌 포함)의 경우 주도 업종 외 매수 업종 확대 및 중소형 주 매수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 주요 매매 주체들의 신중한 대응 및 프로그램 매매 영향력 증가를 고려할 때 저가 매수 시각을 유지하며 여유로운 시장 대응이 필요한 국면으로 이해하고 있다.
지난6/22 이후 전일 까지 약14.12% 상승한 코스닥은 기술적 부담이 다소 발생하는 국면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부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