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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7/1] 나침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11년 06월 30일 5136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유로존 변수, 영향력 감소 변곡점에 근접 중
 
그리스 의회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것은 그 만큼 그리스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현지시각으로29일, 그리스 의회는 세액증가, 재정지출 감소, 국영기업체 매각을 골자로 한 중기 재정계획을 통과시켰다. 다른 많은 국가들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리스 정치인들의 정치논리가 작동할 수 있는 여지가 없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고, 그리스 정치권이 부결 이후 벌어질 수 있는 현실을 관리할 자신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논의를 거치며EMU(European Monetary Union)국가들의 개별 지원, ECB 및IMF의 공식적인 구제금융 지원방안이 도출되었고 그리스는 긴축을 대가로 지원을 받아들이는 것에 동의한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라면, 향후 전개될 미래는 온전히 그리스 정부와 국민들에게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재정문제는 문제의 핵심으로 논의가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즉 그리스가, 그 시기가 언제가 되었든, 과연 자력으로 국가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를 과연 가지고 있는 가에 대한 논의가 그리스 국, 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마다 ‘결국 디폴트로 가게 된다’ 는 비관론은 꾸준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재정문제 이슈는 계속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정황상 이번 그리스 긴축안 통과 이후 그리스 변수 영향력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리스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국 재정 및 경제구조의 핵심 문제를 직시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자신들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시험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제 금융 집행에 의한 자금측면에서 벌 수 있는 시간 외에도 재정건전화 및 경제체질 개선이라는 변화와 기대측면에서 벌 수 있는 시간 또한 확보한 상태이다. 따라서 그리스의 자구 노력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실패로 판명되는 그 시간 전까지 상당기간 희망을 전제로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만들어 졌다.
 
둘째, 프랑스와 독일이 민간금융 부문과 함께2012~2014까지 만기 도래하는 그리스 국채 중70% 를30년 만기 장기채권으로 교환해주는 방안에 기본적 동의를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과 같은 극단적 자금부족(디폴트에 근접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 되었고 그 만큼 극단적 상황의 가능성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유로존 국가 전체적으로 재정정책에 대한 점검을 통해 재정 건전성이 증가 함으로서 향후 유사한 문제에 대한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 국가 내의 경제력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 관련 논의 또한 과거에 비해 더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경제분야에서 유로존 내의 구조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째, 이미EU국가는 물론 글로벌 증시와 경제는 향후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상당부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최악의 경우에 대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고, 대비의 시간이 이번 긴축안 통과로 확보되었다고 본다면 만약 특정 시점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한다 하더라도 문제가 유로존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현재보다는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략적인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그리스 국회의 긴축안 통과 후 그리스 문제는 해결 여부를 떠나 ‘영향력’ 자체는 지금 보다 줄 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증시가 감내할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문제의 자체적 해결 여부를 지금 판단하기는 이르다
 
물론EU국가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그리스의 경제구조(수출산업, 제조업 기반 취약)와 능력(정치적 리더십 부재, 낮은 사회 활력, 높은 실업률)상 부채의 자력상환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속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 한국이 단기외채 급증으로 인한 외환위기로IMF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한국의 제조업 기반과 국민들의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 가능하다고 본 일부도 있었지만 일본, 대만, 중국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한국경제 성장 모델의 붕괴로 인식하면서 재기가 상당기간 어렵다고 본 것이 사실이다. 또한IMF 구제 금융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뿐 아니라 영국, 스웨덴 같은 국가도 받았던 것이고, 당시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에 놓여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그리고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극복해 왔던 과거가 있다.
 
그리스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은 다들 인정하고 있다 하더라도, 국영기업체 매각 일부 성공(매수자 찾기가 어렵지만), 2010년 재정적자의 절반가까이로 추정 되는(150억 유로, 언론사 기사 참고) 탈세규모를 줄임과 동시에 재정을 점진적으로 건전화(재정지출 감소 후 세액증대) 하면서 실마리를 풀어가는 모습을 그리스가 보여 준다면 위기 극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이러한 과정의 출발이 이제 시작되었기 때문에 유로존 문제는 현재 변곡점에 가까이 있다.
 
공식적으로 두 개의 큰 산을 넘고 있는 코스피, 나쁘지 않다
 
6월 코스피는 미국의2차 양적완화정책 완료(6/30일)와 그리스 문제라는 큰 산을 넘어가고 있다. 그리고 지수는 다시2,100P이상에서 마감했고 지난6/3일2,113.47P 이후 거의 한달 만에2,100P를 회복했다. 주요 매매 주체의 움직임은6/29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개인은 역시 코스피 상승 시 매도 보여주면서3거래일 연속 순매도(-10,974억원)로 대응했고 외국인(+1,816억원), 투신(+1,771억원)은29일과 같이 순매수로 대응하였다.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과 우정사업본부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개인의 매도를 투신에서 소화하면서 지수하락 부담을 감소시키고 있다. 비록 개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외변수의 개선이 더 명확해지는 국면에서 매수 가담할 수 있는 개인의 매수여력은 축적되고 있다고 이해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주식형 펀드 자금이 기반이 된 투신과 랩 어카운트 계좌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 동시 매수가담을 앞으로 기대해 본다.
 
실업률과 부동산 시장 침체의 원인을 직접 대면하면서 실질적 해결방안으로 접근 해야 하는 미국과, 상환능력 부재라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고통을 감내 해야 하는 그리스의 상황은 문제의 핵심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아닌 방향성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방향은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금씩 구름이 걷히고 글로벌 경제와 증시의 나침반이 움직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