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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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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FOMC는 할만 큼 했다

2011년 06월 23일 5223
 3차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언급 없이 마무리된FOMC회의, FOMC는 할만큼 했다
 
거의 예상했던 범위 안에서 이번FOMC 회의가 마무리 되었다. FOMC 회의 후 발표문을 보면3차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언급 혹은 암시는 없었고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것을 인정, 현재의 금리를 당분간 동결하며, 보유 채권 중 만기도래 분 재투자 정책을 계속 유지 할 것임을 분명히 했는데 이러한 내용은 이미 증시 참여자들이 예상했던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3차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것에 다소 실망하며 다우지수는80.34P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6천억 달러의 국채매입은 이번 달 종료하지만 만기도래 채권은 재투자 되고 연방준비기금 기준금리는0%~0.25%에서 상당기간 머물러 있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긴축과 빠른 속도의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전일 하락한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이 ‘유동성 공급’이라는 단어에 너무 많은 안도감과 기대감을 가져 온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사실 이미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경기부진과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 상황에서 미 연준이 선택할 수 정책 수단은 상당히 제한적이며, 끝자락의 갈림길 위에 있는 미국 경제를 연준이 전망할 수 있는 범위도 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잠시 현실을 보자기처럼 덮어 줄 수 있을 것 같은3차 양적완화정책을 일부 기대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업률 및 부동산 시장침체 등의 몇 가지 심각한 문제점들과 그와 연관된 불확실성을 직면하는 것에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힘겨워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정책이 가진 한계는 이미 보여졌고 적어도 유동성 공급만으로 실업률과 주택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명확해졌기 때문에 실업률과 주택경기 회복을 위한3차 양적완화정책 실시는 근거가 취약하다.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기본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금리와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의 노력은2차 양적완화정책으로서 충분하다고 보며FOMC는 할 만큼 했다.    
 
문제의 해결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미 몇 번 언급한 부분이지만 미국 경제의 현상황은 양극화 심화가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 대출과 소비를 동시에 줄인 중산층 이상(학력 대졸 이상, 직장 보유)의 소비여력은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소비관련 지표는2010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기업실적 및 설비투자 또한 소비개선 및 풍부한 기업 내부 유동성을 바탕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졸자 취업률은 아직 의미 있게 개선되고 있지 않지만 엔지니어, 컴퓨터 전공자들의 취업기회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언론기사 참고) 업황이 좋은 분야에 속한 기업의 신규채용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고용시장 침체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대도시730만개 감소)했고 단순, 임시직까지 대학 졸업자들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고졸 이하, 대학 중퇴자들(학비부담으로 인한)의 고용사정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이로 인한 장기 실업으로 인해 저소득층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통해 매수했던 주택이 대출금 미상환으로 압류되어 나오면서 기존주택 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압력을 받게 되고 신규주택 건설이 부진한 상태인데, 이전에 언급했지만 부동산 서비스, 건설 부문에서 고용했던 임시, 단순 노동직이 고용시장에서 차지했던 비중이상당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의미 있게 회복되기 전에는 실업률이7~8% 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 보인다.
 
현재로선 달러약세에 힘입은 수출증가와 중산층 이상의 소비확대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 분야에서의 고용창출, 대출금 상환능력 증가에 따른 압류주택 감소 및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거래량 증가에 힘입은 주택가격 상승, 신규주택, 비거주부동산 시장 회복, 부동산 부문에서의 고용확대, 소매금융부문 회복, 대졸자 취업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순환이 현실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흐름으로 보여진다. 고용 한파로 평균 임금이 낮아졌고 연준의 입장처럼 상품가격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으로 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우려는 낮다고 보며, 최근 제조업 관련 지표 또한 일본 강진에 의한 공급차질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때문에 고통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 경제의 선순환 구조 회복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2차 양적완화는 이번 달30일로 마무리되고 미국 경기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는 것도 공식화 되었고 유동성은 시중에 이미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두 인식하고 있고 나올 수 있는 변수들은 이미 상당부분 나와있다. 이러한 국면에서 필요한 것은 양적완화에 의한 유동성 공급이 아닌 문제의 원인파악 및 접근방식에 대한 의견수렴이라고 보고 이것은FOMC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지난21일 핌코의 빌 그로스와 블롬버그의 인터뷰 내용 중 “민주 공화 양당은 일자리 문제가 왜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고 있다”는 부분이 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요 인사의 발언 중에 가장 솔직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얘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역설적이지만 실업률을 개선 시킬 수 있는 미국의 실질적 행동은2차 양적완화정책이 끝나는6월 이후에 시작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해결은 이제부터라고 보고 문제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해결 가능성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