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의미를 부여할 만한 지지선 형성
2011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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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시선은 위를 향해 있는 코스피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 제자리를 찾으려는 코스피의 움직임은 긍정적이다. 그리고 그러한 변동성안에서 지난5/2일 종가기준 고점(2,228.96P) 이후 코스피2,030P가 자연스럽게 지지선으로 형성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17일 코스피는 전날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급락한 미국과 유럽증시, 3일 연속 하락한 중국증시에 영향 받아 장중37.79P 하락한2,008.84P까지 밀리며 심리적 압박이 커졌지만 오후2시 이후 투신의 매도규모 감소(-1,613억원~ -449억원) 및 우정사업본부의 차익(2,000억원), 비차익(1,100억원)프로그램 매수유입으로14.70P 하락한2,031.93P 로 마감했다. 개인도 장중 매수규모를 줄이긴 했지만705억원 순매수로 대응했고 외국인 매도는 1,882억원으로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17일 코스피 장중 급락은 장 시작 이후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IT 업종으로 매도가 집중되었던 것이 주요 요인인데 특히 투신(1,067억원)과 연기금(637억원)의 매도가 두드러 졌고 보험, 은행 등 여타 기관들의 매도도 적지 않았다. 기억하고 있겠지만 작년부터2011년 주도업종 전망 시IT와 금융은 항상 제시되었던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를 지나는 현재 까지도 두 업종이 시장을 주도한 경우는 없었다. 비록6월 이후 코스피 조정 국면에서 은행과 보험 업종이 소폭 상승한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SDI 등의 대표IT주식의 성과는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IT업종이 코스피를 주도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국면
전체 IT산업 내의 기술개발 의지와 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 기기, 웹 기반 사업자의 광범위한 사업확장, 클라우딩 컴퓨팅, 차세대 전력, 소재개발 등 기존 개념을 넘는 새로운 영역이 등장하는 것에IT 기업들이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 이끈 변화에 자신이 적응해야 하는 ‘부메랑 효과’의 사이클이 너무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유럽, 미국, 중국 수요시장 회복 또한 더디게 진행되면서 디스플에이 및 반도체 업황 개선이 여의치 않은 점이 관련 기업의 수익창출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주도적 기업군에서 한번 이탈할 경우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에 현재 글로벌IT기업들의 경쟁은 전례 없이 그리고 지나치게 과열된 측면이 있다. 따라서 비록 글로벌IT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한다 하더라도 ‘불확실성’은 계속IT업계의 기본적 속성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향후IT업종이 시장을 주도하는 데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IT 산업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점, 국내 주요IT기업들의 경쟁력, 이미 낮아진 실적 기대치, 그리고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기 위한IT기업간의 의외의 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 해 볼 때 현재IT업종의 흐름 상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기본적 시각은 IT업종의 저가 분할 매수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코스피는 대외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줄지 않고 있는 모습이지만 변수에 대응할 준 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것은 시선이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닌 현 지수보다 위에 머물러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계속 시장에 영향을 주었고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던 주요 대외변수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의 수면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코스피의 대 응력을 직접 점검해 불 수 있는 국면이 될 것으로 본다.
넘어야 할 산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주 에는EU재무장관회의(19~20일), EU 정상회담(23~24일), FOMC 금리결정(23일) 등 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리스 재정문제, 미국 양적완화정책 및 미국 경기침체 라는 주요 대외변수의 향후 방향성이 정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전 보다 중요성이 크다.
민간채권자의 부담 분담여부에 관해 독일이ECB(유럽중앙은행)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양보하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EU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그리스 추가 지원 형식과 일정에 대한 기본적 합의가 일정부분 도출되고EU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화 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누구나 아는 부분이지만 유럽국가 재정문제의 기본적 프레임은 문제해결의 여부가 아닌 문제해결방식의 결정 문제이기 때문에 매듭의 끝이 어느 정도 정해진 이슈로 볼 수 있고 그 매듭을 묶는 작업이 이번 주 유럽의 주요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본다.
2차 양적완화정책 종료 이후의 정책방향과FOMC의 미국 경기 인식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이번FOMC 회의는 좀더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3차 양적완화정책 가능성은 현재까지도 그렇게 높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지만 주택시장 침체 및 고용부진 지속에 대한FOMC의 입장에 관해서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어려운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FOMC의 대응방안에 따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이 감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FOMC가 선택할 수 있는, 그리고 예측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번 회의를 통해 ‘잠재된 불확실성의 공식화’자체는 의미 있다고 보고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상외의 강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FOMC회의와 더불어5월 기존주택판매건수(21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 및5월 신규주택판매건수(23일), 1분기GDP 및5월 내구재 주문액(24일) 등 미국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발표가 예정되어 있어서 지표발표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상당히 클 것으로 보는데5월 기존주택판매건수 및1분기GDP에 상대적으로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지난2월 기존주택판매건수는 전월 비9.6%감소, 3월은3.7% 증가, 4월은0.8% 감소 하는 지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 주택경기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5월 기존주택판매건수는4월 대비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실수요자 증가 및 경매, 압류로 증가하는 기존주택재고 감소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수치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지만 코스피의 흐름 상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코스피2,030P 지지를 기대하며 기존 주도업종 화학, 정유, 자동차 업종, 그리고IT업종 하락 시 저가 분할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건설, 조선 업종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기억하자. 이번 주 코스피는2,030P~2,120P 내 움직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