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자본이탈 징후로 보기 어려워: 매도세 일부 업종에 편중, 원달러 환율 하락세
5월 들어 외국인 매도가 가격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Bye Korea 징후로는 보지 않는다. 이유는 세가지 정도. 첫째, 외국인은 지난2월~3월 중순에도 대규모로 매도했다. 당시는 중동 리스크와 일본 지진이 불거진 시기로 매도강도(-5.2조원)는 현재보다 컸고, 매도세도 거의 전업종에 달했다. 이와 비교하면5월 중 매도규모(-2.7조원)는 당시보다 적고, 무엇보다 매도세가 4월 중 지수대비 크게 오른 업종(화학,정유,자동차)에 편중되어 있다. 둘째 큰 동요 없는 원달러 환율. 통상적으로 외국인 매도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려면 원달러 급등을 동반한다. 하지만 요사이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세이고, 주식시장에 비해 변동성도 낮다. 외국인 매도자금이 국내 자금시장 주변에 머물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의 선물스탠스. 5월 중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2.5만계약(5/17일)을 정점으로 다소 누그러들고 있는데, 지난3월에도-2.4만계약(3/11일)에서 단기정점을 기록한 바 있다. 향후 하락베팅 수요 감소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부터의 시달림 완화를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판단컨대 외국인 매도를 차익실현 이상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부적합해 보인다.
외국인 태도변화 시기상조: 양호한 국내변수보다 6월 대외 이벤트(EU 회의, QE2 종료) 의식
대신에 외국인의 보수적인 태도변화를 기대하는 것도 시기상조일 것이다. 6월로 예정된 이벤트, 예컨대 그리스 문제관련 2차 EU회의와 연준의 QE2 종료는 각각 유럽계와 미국계 자금으로 하여금 위험자산 선호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유로화 신뢰도를 지 키기 위해 유로존 내 그리스 문제 해법 찾기에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고, 연준도 주택과 고용지표 부진을 앞세워QE2 종료 이후에도 연내 유동성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시기적 으로 볼 때 외국인 매수 복귀 타진과 변동성 완화는 두 가지 이슈가 현재보다 수렴될 6월 중순 이 후에나 가능해 보인다. 현재 시점에서 이머징 경기 호전과 국내증시 밸루에이션 메리트와 같은 펀 더멘탈이 호재로써 크게 통용되기 어려운 가운데 단기적으로 코스피가2000선 초중반까지 밀려나는 시나리오를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펀더멘탈보다 유동성, 단기 트레이딩에 주력, 대응수위 상향조정 판단은 6월 중순 전후로 유보
결국 아직은 시장 포커스가 양호한 국내 펀더멘탈보다 대외변수로 인한 유동성 후퇴 가능성에 모 아진 이상 단순히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부분이 주식비중 확대의 이유는 될 수 없겠고, 때문에 시 장 대응수위도 주가수준보다 시기를 보고 조율할 필요가 있겠다. 요컨대 상기 언급한 대로 외국인 수급과 연동지어 볼 때 변동성 완화시기를6월 중순 전후로 보고 당분간 코스피 60일선(2080선)을 기준으로 단기 트레이딩에 주력하는 한편 대응수위 상향여부 판단은 6월 중순 전후로 미뤄두는 편 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