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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5/20] 여러 얘기들이 나오겠지만

2011년 05월 19일 6705
 외국인 프로그램 매도로 낙폭이 컸던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대한 우려감 증가
 
국내 증시 하락폭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본다. 지난18일 규모가 줄어든 후 다시 증가한 외국인 순매도, 지속되는 프로그램 매도, 특히 비차익프로그램 매도의 지속, 그리고2,100P 아래로 내려간 코스피 등 우려감과 약간의 공포심리가 깔린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 하자면 전일의 코스피 움직임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보며 분할 매수 비중을 더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코스피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프로그램 매도인데 비차익프로그램 매도(5,607억원)가 더 큰 영향을 주었고 지난5/11이후 최근6거래일 연속 비차익프로그램 순매도(19,762억원)가 나타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코스피의 경우 코스피200 종목 중15개 이상을 동시에 매매하므로 같은 규모의 매매금액이라도 일반 매매보다 지수를 더 크게 움직이게 하는 특징이 있고 전일의 하락도 장 시작 이후 꾸준히 나온 비차익프로그램 매도물량으로 인해 지수 하락폭을 더 키웠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매매동향과 비차익프로그램 매매동향을 볼 때 비차익프로그램 매매는 거의 외국인 매매라고 보여지고 차익프로그램 매매 또한 증권거래세 부과로 인해 국내 기관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므로 기타법인인 우정사업본부(증권거레세 면제)가 참여하지 않는 날은 거의 외국인 매매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매 중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고 이런 부분이 외국인 매매가 코스피 변동성을 더 크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전일의 경우 코스피 전체 프로그램 매도는 8,486억원 이지만 외국인 순매도는3,805억원 인데 프로그램 매매가 전부 외국인 매매라고 보기는 힘들더라도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대응한 외국인 자금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역시 바스켓을 구성하여 비차익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외국인 매도가 지속 되고 있는 것은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국내 주식비중을 축소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근거가 될 수 도 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인도, 대만, 태국, 필리핀 등의 증시에서 이번 주 한국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규모가 가장 컸다는 부분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그러한 우려를 강화시키기에 적절한 이유가 되기 쉽다.
 
외국인 매도에 대해 지나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
 
지난18일 큰 폭의 반등과 외국인 매도규모 감소로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전일 하락의 충격이 더 크게 느껴졌을 것으로 본다. 몇 번 언급했지만 일단6월 이후 미국 양적완화정책 종료, 유로존 재정문제 및 상품가격 변동성 증가라는 이슈를 적절히 섞어 외국인의 한국 주식 비중 축소 가능성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다시 만들 수 있고 미국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유로존 경기 전망 악화 및 중국 긴축 이슈들을 모아보면 글로벌 경기전망 후퇴, 기업 실적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 둔화라는 요인을 만들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급이 좋지 않고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표현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 변수가 좋지 않고3,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매도가4~5거래일 연속되면 언제나 외국인
매도의 성격과 매도 지속성에 관해 시장 참여자들은 분석하고 예측해 왔지만 외국인 매도는 
 시장 여건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감소해왔으며 예측이 맞을 때도 틀릴 때도 있었다. 중요한 점은 미국의 금융위기 같은 매우 이례적이고 극도의 불안감을 만들어 내는 위기가 아니라면 외국인 매도는 언제나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 된 후 다시 국내증시로 유입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2010년5월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었을 당시 외국인은1개월 간 코스피에서 대략67,288억원 순매도 했고2011년1월 이후3월 중순 까지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시작해서 일본 대지진까지 일련의 부정적 대외 변수가 지속되었던 구간 동안에는 대략62,512억원 순매도를 보여 주었다. 물론 ‘어느 정도’ 라는 표현이 가지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적어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된다는 것 자체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과거의 경우를 보아도 적당할 때 자연스럽게 재 유입되었고 다시 매수로 돌아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현재 글로벌 증시 및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 변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2010년 유럽 재정위기의 출발과 올해 초 발생했던 다양한 이슈와 사건에 비해 현재의 변수들이 결코 더 위험하거나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보기는 어렵다. 만약 외국인 투자자 중 일부가 현재의 상황을 그 때와 비슷한 수준의 불확실성으로 파악하고 있다면 다소 투박한 전망이지만 앞으로 코스피에서3~4조원 정도 더 매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최근28,359억원 순매도). 투박한 예측이 되는 것은 외국인 매매에 대한 전망과 예측을 정교하게 하는데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고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다양한 외국인 자금의 국적, 성격 그리고 자금의 흐름
 
매매 주체에는 외국인 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표현 되지만 그러한 외국인 자금은 다양한 국적과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자금의 흐르는 경로를 가지고 있다. 지난4월만 하더라도3월까지 지속 순매도를 보여 주었던 유럽계 자금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였고 미국, 중국 계 자금은 매수규모 축소 및 순매도를 보여주었다. 룩셈브루크(10,083억원), 영국(8,723억원), 프랑스(7,178억원), 네덜란드(4,266억원), 아일랜드(2,869억원), 독일(2,220억원) 등 유럽계 자금의 순매수가 두드러지는데, 현재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 중 유럽계 자금의 비중이 크다면 이미 단기성향이 짙다고 알려진 유럽계 자금이기 때문에 유로존 위기와 맞물려 매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만약 매수규모가 줄어든 미국계 자금(연기금30%,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에서 매도가 나오는 것이라면 시장에 주는 부담은 더 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현재로선 추정일 뿐이다. 자금의 성격도IB에서 운용하는 자기상품 계열, 글로벌 펀드 계열, 연기금, 국부펀드, 해지펀드 인지에 따라 매매형태가 달라지겠지만 전일 매도한3,805억원의 외국인 자금 중 어떤 성격의 자금이 매도로 나왔는지 실시간으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외국인 매매의 움직임 예측의 정확성을 떨어뜨린다. EPFR(Emerging Portfolio Fund Research) 같은 회사를 통해 한국관련 글로벌 펀드 움직임으로 일부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고 현실적으로 정확한 파악은 불가능한 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1차, 2차 양적완화정책으로 시중에 증가된 자금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그러한 자금이 어떤 경로를 통해 국내 증시로 유입되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쉽게 보자면, 한국은행의 정책으로 국내 시중의M2(광의통화)가 증가하면서 증시 유동성이 증가했다 하더라도 그 자금이 직접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었는지 아니면 기존의 시중 유동성이 완화된 심리로 증시에 유입되었는지 알기가 힘들지만 한국 은행의 유동성 긴축 시 증시 유입 경로 차이는 긴축의 영향력 측면에서 중요하다. 국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도  어려운 부분인데 미국의 양적완화로 증가된 유동성이 과연 얼마나 직접 국내 증시에 유입되었는지 외국어로 되어있는 자료를 통해 추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유동성 파티’ 라는 표현을 자주 보아 왔지만 파티의 음식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나중에 거둬드릴 쟁반에서 나왔는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대략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현재 기관 자금을 투신, 증권, 보험, 은행, 연기금 등 세분화 시켜 실시간으로 보여 주듯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좀더 분화시켜 보여주는 정보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 등의 기관에서 외국인 자금 동향에 대한 더 다양한 내용을 파악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향후 외국인 매매동향 예측력은 증가하겠지만 아직 까지는 제한적이다.
 
결론 적으로 외국인 매매동향 예측에는 현재 한계가 있고, 과거의 경험 상 일정 수준에서 매도가 잦아들었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짧은 구간의 외국인 매도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국내 경제와 기업실적 전망이 좋다면 언제든지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다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더 증시대응을 더 수월하게 해 줄 것으로 본다. 외국인 매도에 영향 받아 국내 증시를 전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외국인 매매를 예측하는 것은 선후관계에 문제가 있다.
 
큰 폭의 하락으로 보기에는 좋지 않은 코스피, 그러나 크게 변한 것도 없다
 
일단 하락폭이 크고 2,100P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에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전일에도 국내 유동성은 매수로 대응하였고 코스피 및 각 업종별 가격 부담도 줄어 들었다. 외국인의 매도는 화학업종 집중(2,383억원 순매도)되었고 금융업종에선 624억원 순매수로 대응하였다. 외국인 매도, 국내 유동성 매수 형태가 유지되었고 지난 18일 상승했던 폭보다 약간 더 하락한 코스피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것도 없다고 본다.
 
일본 강진 이후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에 의해 지속 상승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다면 지수는 한 차례 더 일본 지진 이후의 상승폭을 반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국내 유동성의 매수강도 여부에 따라 코스피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는 구간이며 저가 분할 매수에 참여해도 될 부담 없는 가격대에 진입했다. 금융, 기계, 운송, 유통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그대로 유지하며 건설업종의 낙폭이 눈에 들어온다.
 
외국인 매도와 코스피 하락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전일 골드만 삭스 증권사처럼 대규모 비차익프로그램 매도를 하는 외국계 증권사가 더 나올 수 도 있지만 국내 유동성에게는 분명한 기회이다. 대략 2,080P~2,150P 범위를 움직일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