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악재들에 대한 내성 강화로 반등 지속, 유동성 및 펀더멘털 기대 유효
KOSPI는 60ma 경계감을 극복하며2030선 탈환에 성공했다. 지수가 하락해도 고민이지만 지금처럼 대외 불확실성이 극심한 상태에서 예상보다 빠른 복원이 나타나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시장의 생리인 것 같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물 듯 증시 또한 부담스러운 복합 악재들에 대해서 내성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해 MENA지역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 후폭풍 등 잠재적인 리스크가 산적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시장진입에 주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나무보다 숲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연달아 불거진 돌발악재 출현에도 시장이 일방적으로 무기력하게 당하기보다는 일보후퇴 이후 강한 반격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위험자산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려는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경기나 실적 펀더멘털에 대해서도 기대의 시선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G2 모멘텀,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는 미국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글로벌 경제 양대 축을 형성하는 G2(미국과 중국) 모멘텀 유효가 아닌가 싶다. 선진국을 대표하는 미국은 주택부문을 제외한 실물경제 흐름이 기대 이상이다. 대내외 신규주문이 호조세를 보이면서ISM제조업지수는83년12월 이후 최고치인61.4를 기록했다. 산업생산, 설비투자, 내구재 주문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지표들의 개선과 함께 소매판매도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편이다. 가계순자산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자산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부채축소 및 금리하락으로 원리금 부담이 경감된 것도 소비회복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0.8%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되었고, 회복세가 미약했던 고용시장도 실업률이8.9%로 하락, 비농업부문 고용은19.2만명 증가하는 등 점진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정인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이처럼 수요회복과 생산증가가 진행되고, 이는 고용시장 개선을 통해 다시 수요회복에 기여하는 선순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물론MENA 지역 정정불안으로 금융시장이 보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이러한 스탠스가 조금 더 강화될 가능성도 상존하지만 미국GDP대비 대일 수출비중이0.5% 수준으로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긴축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경기 모멘텀 양호한 중국
신흥국을 대표하는 중국은 긴축정책 영향에 따른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 및 내수활성화 기대를 반영해 산업생산과 고정투자 등이 양호한 편이다. 소매판매는 긴축정책 영향과 춘절 연휴 이후 소비동력 약화, 일부 소비진작책 종료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11.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 중이고, 점진적인 고용개선 및 소득증가를 고려할 때 급격한 소비위축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한편 지난 양회(兩會)를 통해 12차 5개년 세부계획 및 핵심목표를 확정하고, 민생보장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계획기간 중 GDP 성장률 목표를 7.0%로 확정해 이전 11차 당시 7.5%보다 하향했는데, 이는 경제성장 둔화를 시사하기보다는 중국경제의 불균형 및 부조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로 판단되는 만큼 확대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G2 경기회복세로 한국의 수출 견조할 전망, 실적주 긍정적 접근
이처럼 선진국과 신흥국을 대표하는 G2 경기회복세에 따라 대외수요가 유지되면서 한국의 수출은 견조한 상태이다. 특히 중국정부가 소비재 수입확대 정책을 통해 무역수지 흑자를 축소하려는 경제구조 전환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원화강세로 수출에 대한 환율효과는 과거보다 약화되겠지만 수출경쟁국인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유로화 역시 약세가 제한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 훼손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종목별 대응에 있어 대내외 악재와 부담요인을 극복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IT, 화학, 에너지 등 대표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물가상승 압력이 높은 인플레 환경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하며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들도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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