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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3/16] 많은 것들이 움직였다

2011년 03월 15일 6314
 주가도 심리도 출렁거렸던 전일 증시   
 
지난11일 발생한 일본 강진과 해일의 영향력이 지속되었다. 가공할 만한 위력의 해일로 인해 인명피해와 심리적 충격이 더 가중 되었고 국내외 실시간 뉴스채널 및 인터넷 뉴스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지 영상과 관련내용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지진 피해에 대한 인식이 직접적이지만 개개인의 심리에 ‘이미지화’되는 형태를 띠게 되었다.  
 
특히 전일 증시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컸는데 후쿠시마 원전4호기 폭발, 누출된 방사능 수치 인체에 해로운 수준으로 증가, 도쿄에서도 방사능 물질 소량 발견(방사능 물질 한국 이동에 관한 소문 포함) 등의 일본 원자력 발전소 화재와 관련된 부정적 소식들이 순간 확산되면서 코스피는 잠깐 이지만-4.5% 하락한1,882.09P(-89.14P) 까지 급락하여 장중1,900P 가 무너지며 전형적인 투매형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원전관련 부정적 소식에 따른 불안심리가 수그러 들면서, 다시 낙폭을 줄이다 종가 무렵 다소 낙폭을 확대하며
1,923.92P(-47.31P)로 마감하였다.
 
이틀 전 일본과의 경쟁구도로 인한 수혜 가능성으로 상승했던 철강, 화학, 반도체, 자동차 업종은 원전관련 뉴스에 영향을 받아 위축된 심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으로 다시 전환했고, 일본(은 물론중국 및 홍콩 증시 또한 낙폭이 커지며 아시아 증시 전체에 불안감을 증대시켰다.
 
코스피 지지선은 확인되었다
 
지난11일 발생한 일본 강진과 해일은 예상하지 못한 대외변수였고, 현재까지도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과 향후 전개를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이기 때문에 분명 국내 증시 및 글로벌 증시에 부담요인이다. 그러나 전일 코스피의 움직임과 몇 몇 정황으로 볼 때 코스피 지지선은 확인된 것으로 보이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1분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전망으로 하락했던IT업종 및 유가 및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에 다소 불안정한 위치에 놓여있던 자동차, 조선, 화학, 철강, 금융 등 주요 업종이   일본 강진 과 해일 발생으로 전일 하락하면서 거래량을 증가시켰고 조정국면의 기간을 짧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둘째, 일본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위험요인은 원전과 방사능 유출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주는 실질적 영향력이 상당히 감소한 상황에서 전일 방사능 유출에 대한 일종의 소문으로 인해 일단 ‘방사능 공포감’ 또한 시장에서 생각보다 빨리 걸러지게 되었다.
 
셋째, 인플레이션, 북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 시위, 유가 상승 등의 변수들이 이번 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예단하기 힘든 불확실성’ 이라는 일종의 팻말적 성격에서 벗어나 주식시장과 함께 가는 ‘현실의 일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존의 부정적 변수에 대한 심리적 측면의 과민 반응은 점차‘자연소멸’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일본강진이 그 시기를 앞당기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본다.   

 넷째, 일본 주요 산업 생산차질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여부와 국내 기업들의 일본으로부터 중간재 수입 차질 여부를 떠나 이번 일본 기업들의 생산 차질 및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으로 인해, 국내 주요 최종 생산업체 및 부품 소재 업체들의 경쟁력이 관심을 받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 점차 시장 참여자들에게 긍정적 측면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1원전5,6호기의 온도 상승 등 원전관련 위험은 며칠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관련소식에 따라 국내 및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황상 현재의 원전 문제는 불가항력적인 측면보다는 일본 정부의 선택에 대한 문제로 보이고 결국 일본 정부가 합리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일본 지진 발생 전 코스피는1,950P~1,980P 지지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았지만, 일본 지진의 변수로 인해 다소 낮아진1,920P~1,950P 사이의 지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전일 코스피는 지지선이 일단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저가 매수 논리가 더 강한 코스피
 
전일 등락폭이 심했던 시장이었지만 국내 기관(3,412억원)과 연기금의 매수(1,391억원)는 꾸준했고 외국인의 매도(2,299억)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IT, 철강, 자동차, 금융 업종에서 매도규모가 컸지만 화학업종은 매수로 대응하였고, 기관은IT와 화학업종을 집중 매수했는데 저가매수의 관점을 유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도 업종의 분할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고, 코스닥의 하락폭은 더 지나친 상황이다.  
 
2011년1월 이후 많은 이슈들이 주식시장의 하락과 변동성을 키웠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의 ‘스트레스’ 가 증가한 국면이고 ‘피곤함’ 과 다소간의 ‘신경질적 반응’ 이 혼재된 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뉴스와 기사, 정보들이 그러한 것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비슷한 내용의 과다한 정보, 특히 온라인 상의 실시간 뉴스들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의 일정부분 거리 두기가 필요하고, 실상과 괴리되어있는 ‘이미지화’된 상황인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지난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일본의 언론이 한반도에서 곧 전쟁이 벌어질 것처럼 앞서 나갔듯이 이번 일본지진에 대한 국내의 반응은 일본보다 더 부정적이고 들떠있는 상황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일본 동북지방 지진과 해일은 지구의 자전축과 일본 지반을 움직였고(아직 확실한 수치는 모르지만),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동요시켰고, 국내 증시를 요동치게 했으며, 국내 및 일본의 주요산업 전망을 움직이게 했다. 또한 일본인의 침착한 대응과 국내 몇 몇 한류스타들의 일본 구호 동참은 국내외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많은 것이 움직였지만, 국내 증시가 많이 하락했다는 사실은 움직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